박수현, "日에 반출된 한국 문화유산 3점, 일본 국보 됐다 "

박명규 기자 2024. 10. 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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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반출된 고려 불교 경전 등 한국 문화유산 3점이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10일 '국가유산청'(이하 국유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유출 문화유산 현황'자료에 따르면, 일본 소재 한국 문화유산 중, 이도다완,'연지사종','고려국금자대장경' 등이 일본 국보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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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다완 ,'연지사종 ,'고려국금자대장경 '은 일본 국보
반출 원인 모르는 해외 한국 유산 24만 6,304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 사진=의원실

일본으로 반출된 고려 불교 경전 등 한국 문화유산 3점이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10일 '국가유산청'(이하 국유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유출 문화유산 현황'자료에 따르면, 일본 소재 한국 문화유산 중, 이도다완,'연지사종','고려국금자대장경' 등이 일본 국보로 지정됐다. 일본 국보로 지정된 시기는 각각 1951년, 1952년, 2018년으로 확인됐다.

'이도다완'은 조선시대 제작된 다도용 다완,'연지사종'은 통일신라 시기에 제작된 경남 진주시 연지사라는 절의 종, '고려국금자대장경'은 고려 불교 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국유청은 2013년부터 민간단체와 협력해 임진왜란때 일본에 약탈된 것으로 알려진 '연지사종'에 대해 국내 환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12년째 환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유청 관계자는 "'연지사'의 국내 위치를 확인하지 못했고, 종이 일본 신사에 봉안된 시점이 임진왜란(1592년~1598년)중인 1597년이었다는 등의 정황증거들 외에는'불법약탈'의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유청에 따르면 해외 반출된 한국 문화유산은 총 24만 6,304점으로, 이중 일본에 10만 9,801점으로 45%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미국 6만 5,355점(26.5%) △독일 1만 5,692점(6.4%) △중국 1만 3,010점(5.3%) △영국 1만 2,805점( 5.2%) 순이다.

박수현 의원은 "1990년 초부터 국유청이 해외 반출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리스트업 작업과 이를 통해 반출 원인 규명 사업을 일부 추진하고 있는 데, 이러한 조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큰 틀의 중장기'기본계획' 수립, 케이스별로 적극적인 반출 원인규명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관련 예산 확보'등 보다 적극적인 문화재 환수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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