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하면 로봇 사업 '가속'..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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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제조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미래사업 추진 동력 확보와 지배구조 개편 등과 연관되는 중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후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분을 점차 늘려온 점을 감안할 때 '당시 선택이 옳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은 소프트뱅크가 9.5%, 나머지를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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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제조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미래사업 추진 동력 확보와 지배구조 개편 등과 연관되는 중요 사안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80%를 사들였다. 당시 20%의 지분을 남겨둔 것은 '로봇 사업이 유망하지만 미래를 보장할 수는 없다'는 전략적 고려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AI(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맞물려 로봇 사업이 대세로 떠올랐지만 5년 전만 해도 성공을 자신하기 어려운 분야였다"며 "보스턴다이나믹스 주인이 구글에서 소프트뱅크로, 다시 현대차그룹으로 바뀐 것만 봐도 지금과는 분위기가 크게 달랐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분을 점차 늘려온 점을 감안할 때 '당시 선택이 옳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은 소프트뱅크가 9.5%, 나머지를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세부 지배구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출자한 HMG글로벌이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의 50% 이상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약 20%, 현대글로비스가 약 10%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와 맺은 풋옵션(매수청구권) 행사 시한 도래를 계기로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빠르면 6월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와 주관사 선정, 하반기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초에는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들어 현대차그룹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행보'에 무게를 둬왔다는 평가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992년 설립 이래 계속 적자만 기록해 실적으로 가치를 높이기는 어렵다. 현대차그룹은 올 1월 세계 최대 IT(정보통신기술)·가전전시회인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직접 무대에 세우는 한편 2028년 미국 HMGMA(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 내 도입 계획을 공식화하며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미래가치를 과시했다. 이후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연이어 아틀라스의 '공중제비', '기계체조' 영상 등 숙련도 높은 기술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인 셈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상장하면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에 건설하는 연 3만대 규모 아틀라스 생산 공장을 시작으로 로보틱스 부문 투자를 점차 확대할 예정인데 여기에 이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는 시점은 2028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상장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확대하려면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늘려야 한다. 현재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은 0.3% 수준이다. 정 회장은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을 약 20% 갖고 있어 상장이 이뤄지면 수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정 회장이 이를 현대모비스 지분 추가 매입과 상속세 재원 등에 쓸 것이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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