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에 락온이 안 된다! 쫓아오는 미사일 다 떨궈내는 전설의 가장 빠른 항공기 SR-71

정말 레이더에도 안 잡히는
항공기가 있을까?

이 질문에 많은 이들이
전설적인 초음속 정찰기
SR-71 블랙버드를 떠올립니다.

냉전기 미 공군의 전략 정찰기로 활약한
SR-71은 최고 시속 3,540km(마하 3.3)와 약 26km의 고도를 자랑하며,
인간이 만든 가장 빠른 유인 항공기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미 해군의 F-14 톰캣과
공군의 F-15 이글이
요격 훈련을 벌였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죠.

SR-71은 완전한 스텔스기는 아니었지만,
레이더 반사 면적을 최소화한 디자인과
흡수재로 탐지 지연 효과를 얻었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요격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는 점입니다.

F-15의 레이더로 탐지는 가능했으나,
고도와 속도 차이로 인해 유도 미사일이
도달하기 전에 블랙버드는 이미
작전 구역을 벗어나버렸습니다.

전자전 능력도 뛰어나
미사일 회피에 유리했습니다.

북한도 S-200 지대공 미사일로
요격을 시도했으나, 미사일 속도와
SR-71의 회피 능력 사이의 간극은
너무 컸습니다.

이 기체는 단순한 속도의 상징이 아니라,
냉전 전략 기술의 정점이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잡히지 않는 기체”

라는 상징으로 회자됩니다.

레이더에 완전히 안 잡힌 것은 아니지만,
요격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이
SR-71의 진짜 위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