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울·경 '인터넷 접속 이상' 원인은 DNS 스위치…26분만에 정상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KT 이스트 사옥.(사진=KT)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의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KT 유선 인터넷 접속 이상은 DNS(Domain Name System) 접속용 스위치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DNS는 이용자의 PC나 스마트폰의 기기가 인터넷 상의 웹사이트나 앱 등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을 도와주는 장치를 말한다.

이달 2일 오후 2시25분 부산·울산·경남 일부 지역의 유선 인터넷 접속을 담당하는 KT의 DNS에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DNS 접속용 스위치에 이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 DNS를 통해 유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부산·울산·경남 일부 지역의 이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KT는 오후 2시42분에 해당 지역의 DNS를 백업 장비로 우회 조치했다. 이후 2시 51분 유선 인터넷은 정상화됐다. 접속 이상 발생 후 26분만이다. 이날 접속 이상은 KT의 유선 인터넷에서만 발생했으며 무선·IPTV·인터넷전화 등 다른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접속 이상과 관련된 고객 문의는 약 1400건이 접수됐다. KT 관계자는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KT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넷 접속 이상으로 인한 별도의 보상은 없다. 이용약관에 따르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연속으로 2시간 이상 중단된 경우 서비스 장애시간 요금의 10배를 보상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