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공연·음주 대신 독일 테마 문화·소통…포스텍 축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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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벤치마킹 한 글로벌 문화 축제가 포스텍에서 처음 열린다.
포스텍의 이러한 혁신이 전통적인 대학 축제의 한계를 넘어서 예술·학문·기술 등 다양한 분야가 한 데 어우러지는 새로운 축제 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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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벤치마킹 한 글로벌 문화 축제가 포스텍에서 처음 열린다.
포스텍은 2일 학생들이 국제화 캠퍼스에 걸맞은 다양성을 배우고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옥토버페스트를 참고해 경북 포항시 포스텍 캠퍼스에서 축제 ‘포스텍 오텀페스트(POSTECH AutumnFest, PAF)’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들어 대학 축제에서의 연예인 섭외 경쟁 과열로 인한 막대한 비용 발생, 음주 중심으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인해 다양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포스텍은 기존의 축제 형식을 탈피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글로벌 문화 축제를 통해 대학 문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모델인 PAF를 올해 처음 선보인다.
독일 테마 문화축제로 이뤄지는 행사는 △과학/교육 △소통 △문화 등 3가지 컨셉으로 구성된다. 과학/교육 카테고리의 주요 행사로는 독일 출신의 컨설턴트이자 저널리스트인 안톤 숄츠의 특강, 독일과 한국의 교육 문화를 주제로 한 패널 토크쇼가 열린다. 특히 토크쇼에는 마틴 카스페렉 주한독일대사관 참사관이 참석해 깊이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소통 행사로는 독일 음료 및 음식을 체험하는 네트워킹 파티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독일 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문화 행사로 금난새 지휘자(포스텍 인문사회학부 특임교수)와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야외 연주회가 예정돼 있다. 관객들은 수준 높은 음악과 함께 낭만적인 가을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포스텍은 이 행사를 연례 행사로 발전시켜 대학의 시그니처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독일을 테마로 진행되지만 내년에는 스웨덴 등 매년 새로운 국가를 주제로 삼아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텍의 이러한 혁신이 전통적인 대학 축제의 한계를 넘어서 예술·학문·기술 등 다양한 분야가 한 데 어우러지는 새로운 축제 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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