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마켓 프리뷰] “반도체·헬스케어에 투자 기회 있다” [넘버스]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투자은행(IB) 등 금융사, 회계법인, 로펌 등 자문사는 자본의 흐름과 국내 산업을 움직이는 시장 내 핵심 플레이어로 꼽힌다. 블로터·넘버스는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올해 자본시장을 전망했다.

그래픽=박진화 기자

올해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환경·인프라 부문을 가장 눈여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의 투자가 유망하다고 했다.

<블로터>와 <넘버스>가 지난해 12월17~24일 자본시장 관계자 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투자 기회로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22명이 반도체를 언급했다. 이 문항은 주관식 질의로 복수응답이 가능하다.

/그래픽=박진화 기자

헬스케어를 선택한 응답자는 18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헬스케어 다음으로는 △제약·바이오(12명)  △환경·인프라(11명) △소재·부품·장비사(10명) △IT(10명) 등이었다. 이외에 △에너지·유틸리티(8명) △방산(8명) △조선·해운(8명) △식품·외식업(7명)도 다수 거론됐다.

응답자별로 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GP 관계자들은 반도체 분야의 투자가 유망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반도체를 언급한 응답자 수는 12명이다. 출자자(LP)들은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라고 답했다. 응답자 수는 6명이다. 다수의 자문사 관계자는 헬스케어 산업을 선택했다. 이들 가운데 헬스케어를 뽑은 응답자 수는 6명이다.

/그래픽=박진화 기자

올해 투자와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뭐냐는 질문에도 반도체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응답자 수는 24명이다. 환경·인프라 영역이 18명으로 뒤를 이었다. △소재·부품·장비사 △헬스케어 △제약·바이오 산업은 모두 각각 15명이 응답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14명의 응답자는 IT 투자가 빈번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차전지(9명) △에너지·유틸리티(9명)를 꼽은 응답자도 다수 있었다.

응답자별로 보면 자문사 관계자와 PEF 운용사 등 GP는 반도체 분야의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문에 응한 14명 가운데 7명의 관계자가 반도체 영역을 꼽았다. GP 중 반도체 분야를 언급한 응답자 수는 13명이다. LP 응답자들은 반도체를 비롯해 제약·바이오 영역과 IT 분야의 투자가 가장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각각 4명의 응답자가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61곳의 자본시장 관계자 67명이 참여했다. IB 등 금융사와 기관투자가 등 LP는 17곳, 19명이었다. 설문에 응한 LP는 BNK투자증권, IBK캐피탈, KB국민은행, KB증권, NH농협은행, 대신증권, 무림캐피탈,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2명),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한은행(2명), 신한캐피탈, 키움증권, 하나은행, 하나증권,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이다.

PEF 운용사 등 GP는 33곳의 관계자 34명이 응답했다. ATU파트너스, H&Q코리아, IBK기업은행(2명), IMM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JC파트너스, KB증권, MBK파트너스, NH투자증권, SG프라이빗에쿼티, UCK파트너스, VIG파트너스, 글랜우드PE, 노틱인베스트먼트, 다올프라이빗에쿼티, 더함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신한투자증권, 아이젠PE, 아주IB투자,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이음프라이빗에쿼티, 큐리어스파트너스, 큐이디에쿼티(옛 노틱캐피탈코리아), 큐캐피탈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하나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한앤컴퍼니 등이다.

자문사에서는 14곳의 관계자 총 14명이 참여했다. EY한영(회계법인), KB증권, 김앤장(법무법인), 디엘지(법무법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브릿지코드, 삼덕(회계법인), 삼일PwC, 삼정KPMG, 율촌(법무법인), 지평(법무법인), 케이알앤파트너스, 태평양(법무법인), 화우(법무법인) 등이 설문에 응했다.

위 기업명은 가나다 순이다.

남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