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야? 버스야? 콜 했더니 5분 만에 달려온 ‘타바라’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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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부산 기장군 공수마을.
휴대전화로 수요응답형버스(DRT) '타바라'를 부른지 약 5분 만에 15인승 버스가 도착했다.
타바라는 부산 최초의 수요응답형 버스다.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성현도 이사장은 "타바라는 승객이 많지 않아 노선버스가 부족한 곳에 적합한 교통 서비스"라며 "승객 편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인 만큼 앞으로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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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오시리아 일대 정류장 16곳
- 승객요구 따라 오고 가는 시스템
- 앱으로 승하차 지정 가능해 인기
- 시범운행 넉달 2만2384명 이용
- 시내버스 요금으로 환승도 가능
27일 오후 부산 기장군 공수마을. 휴대전화로 수요응답형버스(DRT) ‘타바라’를 부른지 약 5분 만에 15인승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를 부를 때는 스마트폰 화면에 도착까지 6분이 걸린다고 떴으니, 예상보다 1분이 덜 걸린 셈이다.

국제신문 취재진은 이날 기장군 공수마을(1번 정류장)~국립수산과학원(3번 정류장) 구간에서 타바라를 이용했다. 운행시간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운행 중 대형 쇼핑센터 인근을 지날 때 객석을 향해 설치된 모니터에 ‘오시리아역(동해선)에서 예약이 잡혔다’는 알림이 떴다. 이날 타바라를 운전한 기사는 “목적지까지 거의 다 왔기 때문에 우선 내려드리고 오시리아역에 다른 승객을 태우러 갈 것”이라며 “일반 시내버스처럼 노선을 따라서만 운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최대한 빠르게 갈 수 있는 게 타바라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가 지난 9월부터 기장군 오시리아 지구를 중심으로 시범운영 중인 타바라가 순항하고 있다. 이날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타바라 이용자는 2만2384명(1만4217건)으로 집계됐다. 평일에는 하루 평균 180명, 주말과 휴일에는 평균 259명이 이용했다. 서비스가 시작된 9월 한 달간 4424명(2667건)이 이용했고, 10월 이후도 4000명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타바라는 부산 최초의 수요응답형 버스다. 버스와 콜택시가 섞인 형태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버스를 부르면 정해진 정류장에서 승하차 할 수 있다. 시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교통 개선 사업’에 선정된 이후 15억8000만 원(국·시비 각각 7억9000만 원)을 들여 지난 9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한 1550원(카드결제 기준)이며 동해선과 환승할 수 있다. 1명이라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타바라 간 환승은 불가능하다.
▷해동용궁사 ▷국립수산과학관 ▷롯데월드 ▷롯데아울렛 ▷스카이라인루지 등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16개 정류장에서 승하차 할 수 있다. ▷기장시장 ▷기장역(동해선) 등에도 정류장이 마련돼 있다. 지난달 24일~지난 3일 승객이 가장 많았던 정류장은 ▷오시리아역(659명) ▷롯데아울렛(140명) ▷기장시장(96명) 등의 순이었고, 하차 인원이 많은 곳은 ▷오시리아역(314명) ▷롯데아울렛(273명) ▷롯데월드(225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성현도 이사장은 “타바라는 승객이 많지 않아 노선버스가 부족한 곳에 적합한 교통 서비스”라며 “승객 편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인 만큼 앞으로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버스 대기시간이 대중교통 이용률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 판단에 따라 타바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중교통 오지에 대기 시간이 긴 노선버스를 유지하는 것보다 DRT를 투입해 승객 불편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실제 타바라는 다른 노선버스와 비교해 탑승 대기시간이 매우 짧다. 타바라와 비슷한 지역을 다니는 노선버스의 대기시간은 평균 16분~23분이다. 타바라의 평균 대기시간은 6분40초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승객 증가로 인해 대기시간이 7분 이상으로 늘어날 때도 있지만 일반 노선버스보다는 대기시간이 훨씬 짧다. 시는 내년 8월로 예정된 대중교통 빅데이터 용역 결과가 나오면 타바라 같은 DRT 서비스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기장군, 강서구 등 시내버스 대기시간이 긴 지역에 DRT를 투입하면 시내버스 노선을 승객이 많은 도심지로 옮겨오는 등의 구상도 가능하다”며 “점점 외곽으로 확장하는 부산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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