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물섬'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마의 15%를 돌파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스토리와 연출의 조화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극 중 허일도(이해영 분)는 자신의 인생을 파괴한 염장선(허준호 분)에게 처음으로 맞서며 반격을 선언했고, 염장선은 이에 대산그룹의 차강천 회장을 자극해 새로운 판을 짰습니다. 결국 서동주(박형식 분)와 허일도가 함께 자리한 가운데 조양춘(김기무 분)의 습격이 벌어졌고, 허일도는 서동주를 구하며 조양춘과 함께 추락했습니다.
보물섬에서 조양춘 역을 맡으며 열연한 김기무는 프로야구선수였는데요.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가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29살 늦은 나이에 세종대학교에 입학해 영화예술학과를 전공했습니다. 그는 연극 연애희곡으로 데뷔했고 몬테크리스토, 모차르트!, 삼총사처럼 뮤지컬도 출연했습니다.
김기무는 2014년 드라마 '삼총사'를 시작으로 일리있는 사랑, 뱀파이어 탐정, 힘쎈여자 도봉순, 슬기로운 감빵생활, 검법남녀' 시즌1·2 등에 출연했습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인기 덕분에 시청자들이 이전 작품까지 찾아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뮤지컬 배우 김윤지와 2014년 결혼했는데요. 두 사람은 2014년 모차르트!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처음에는 여자친구의 아버지인 김진태가 반대를 했는데, 술에 취해 아버님 배에다가 인터뷰를 하는 기행을 저질렀는데 오히려 신의 한 수가 되어서 장인어른의 승낙을 받아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김기무의 장인어른이자 김윤지의 아버지 김진태는 197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뒤 1973년 KBS 14기 성우로 입사했으며, 1998년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으로 뮤지컬 배우로도 데뷔했습니다. 이후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했습니다.
김기무와 장인 김진태는 과거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함께 출연했던 바 있는데요. 김기무는 낭만 프러포즈부터 결혼허락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털어놨습니다. 김기무는 “결혼 전 부인과 여행을 갔는데 석양이 지는데 반지를 숨겨놓았다가 프러포즈를 했다. 그런데 부인이 반지를 보고 하염없이 울다가 ‘우리 아빠 어떻게 설득할 거야’ 하고 말한 뒤에 울더라”고 프러포즈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김기무는 “프러포즈 후 현실로 돌아오니 장군복을 입고 칼을 차고 있는 아버님 모습이 떠올랐다, TV에서 봐온 아버지 이미지가 그래서 ‘큰일이다’ 싶었다”며 “와이프 입장에서 봐도 내가 직장인이면 인사드리기가 더 쉬울 텐데 배우인데 제가 무명이라 모르니깐 아내에게 미안했다”고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가기 전 겪었던 심리적 압박에 대해 토로했습니다.
배우 김기무는 영화 퍼펙트맨, 서울의 봄, 시민덕희 등과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크로스, 검법남녀 시즌 2, 악의 꽃, 보물섬 등에 출연했으며, 뮤지컬 배우 김윤지와 2014년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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