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필수 예방접종 2가지? “대상포진·폐렴구균” 한 번에 정리

어릴 때 예방접종을 다 맞았으니 성인이 된 뒤에는 주사 맞을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50대를 넘기면서는 면역력이 예전 같지 않아 연령에 따라 새로 챙겨야 할 예방접종이 생깁니다.

특히 이름이 비슷하게 익숙해 더 헷갈리는 대상포진과 폐렴구균 백신은 접종을 시작하는 나이부터 다릅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50세’부터 확인하세요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다시 활동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하면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신경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깨어나는 것입니다. 발진과 물집뿐 아니라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는 빈도도 높아집니다.

질병관리청은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현재 안내되는 백신 가운데 생백신은 1회 접종하며, 재조합 백신인 싱그릭스는 2~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합니다.

재조합 백신은 질병이나 치료로 면역이 저하된 경우에는 18세 이상에서도 접종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폐렴구균은 ‘65세’를 기억하세요

대상포진과 달리 일반적인 성인의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 기준에서 기억해야 할 숫자는 65세입니다. 폐렴구균은 폐렴뿐 아니라 혈액 속으로 균이 퍼지는 균혈증이나 뇌수막염 같은 심각한 침습성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말 그대로 균이 폐에만 머무르지 않고 몸속 깊숙한 곳까지 침범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에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발생빈도가 높다고 설명합니다.

2026년 기준으로 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PPSV23)을 1회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이미 65세 이후에 PPSV23을 접종했다면 국가사업 기준으로 다시 접종할 필요는 없습니다.

“50세 대상포진·65세 폐렴구균”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헷갈린다면 우선 50세 → 대상포진, 65세 → 폐렴구균​으로 기억해 두면 간단합니다. 다만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일정으로 접종하는 것은 아닙니다. 질병관리청도 성인 예방접종은 나이뿐 아니라 기저질환, 면역상태, 과거 접종력 등에 따라 권장 백신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특히 심장·폐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치료를 받고 있다면 폐렴구균 백신의 종류와 순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과거 접종 기록을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 역시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 횟수가 다르므로 단순히 “예전에 한 번 맞았다”는 기억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어떤 백신을 언제 맞았는지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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