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다시 원점’ 대한한공 10일 최종전서 챔피언 노린다
대한항공, 연속 2연승 후 3·4차전 내줘
5판3선승제… 역대 1·2차 승리팀 우승
초반 선점·범실·리시브 불안 등 ‘과제’

프로배구 2025-2026시즌 챔피언 결정전의 주인공이 10일 최종 5차전에서 가려진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앞서 대한항공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았지만, 원정 3~4차전을 내주며 2승2패로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양 팀은 단 한 경기로 우승이 갈리는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1~2차전을 승리한 팀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 결정전 1~2차전을 선점한 대한항공이 통합 우승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항공은 최근 2연패를 발판 삼아 5차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1~2차전에서 홈 연승을 거둔 만큼 팬들의 응원 속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기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과제는 초반 흐름 선점이다. 1~2차전에서 첫 세트를 따낸 뒤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지만, 3~4차전에서는 셧아웃 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동혁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레오를 각각 앞세운 공격 대결을 펼치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점 관리 역시 승부를 가를 변수다. 앞선 경기들에서 양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대부분 1~2점 차에서 승패가 갈렸다.
특히 대한항공은 3~4차전에서 모두 범실이 현대캐피탈보다 많았다. 4차전에서는 범실 24개로 현대캐피탈(18개)을 크게 웃돌았고, 승부처에서 이어진 서브와 공격 범실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
리시브 불안도 흐름을 되찾지 못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4차전에서 대한항공은 리시브 효율 27.69%에 그친 반면, 현대캐피탈은 리시브 효율 37.7%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리시브가 흔들리자 공격 전개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의 공격 효율은 30.43%에 머물렀고, 현대캐피탈은 37.21%로 앞섰다.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대한항공이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 마쏘의 경기력도 변수다. 1차전에서 보여준 강한 공격력을 이후 경기에서는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리시브 불안까지 겹치며 공수 양면에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최종전에서는 공격력 회복과 함께 리시브 안정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이 다시 승기를 잡고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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