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끝났다?" 트래버스 풀체인지 외관 미쳤다

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 모델이 국내에서 포착되며, SUV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미 출시가 많이 지연돼 기대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미국에서 새롭게 디자인된 모델이 한국 땅을 밟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특히, 현대 팰리세이드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트래버스는 그 대항마로서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자인은 전작보다 훨씬 웅장하고 강인한 느낌이다. 듀얼포트 그릴과 컴포지트 프론트 라이트 조합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전면부가 완성됐으며, 샥스핀 쿼터 글라스와 클래딩 처리된 측면은 더욱 터프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후면 역시 두 줄 테일램프와 심플한 범퍼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외관만 보면 기존 미니밴보다는 오히려 프리미엄 SUV를 연상케 한다.

실내는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7.7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탑재되어 최신 차량의 감성을 잘 살렸다. 1·2열은 여유가 생긴 반면, 3열은 다소 좁아졌다는 평이 있다. 하지만 트렁크 공간은 무려 2,700리터 이상까지 확장 가능해 캠핑, 레저에 특화된 점이 강점이다. 다소 고전적인 대시보드 스타일이 호불호를 나눌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공간성과 실용성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성능은 2.5L 터보 가솔린 엔진에 328마력, 45.1kgf.m 토크로 전작보다 향상되었다. 다운사이징 덕분에 세금 부담은 줄었지만, 연비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옵션이 없다는 점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긴다. GM이 한국에서도 ‘슈퍼 크루즈’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이 부분은 기대 요소로 남는다.

문제는 가격이다. 미국 기준 42,000~57,000달러라는 가격을 적용하면 국내에선 8천만 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환율 안정세가 나타나긴 했지만, 여전히 고가인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이 가격이라면 팰리세이드와의 가격 경쟁은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트래버스는 ‘가격의 벽’을 넘느냐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