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긴장 타게 한 전기차… 사이즈·성능·가격 모두 뒤집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 BYD가 국내 시장에 2,600만 원대 전기 해치백 ‘돌핀(Dolphin)’ 출시를 예고하며 소형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 “진짜 2천만 원대 전기차가 등장했다”는 반응이 확산되며 관심이 집중됐다.
BYD, 국내 판매량은 제한적… 그러나 성장세 주목
BYD는 국내에서 ‘아토3’, ‘시오닝(CYON 7)’ 등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BYD는 국내 전기차 판매 6위를 기록했다. 절대 판매량은 높지 않지만, 브랜드 인지도 대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BYD 코리아는 올해 인력 60여 명을 추가 채용하며 국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격 파괴 모델 ‘돌핀’, 2600만 원대 전망
204마력은 현대차 아이오닉 5·EV6 스탠다드 모델보다 높은 수준이며, 동급 소형 전기차 대비 월등한 출력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가격 대비 상품성이 독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월 전자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BYD가 국내 딜러사에 제시한 가격은 2,600만 원대로 알려졌다. 실제 출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가격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판매 중 가장 저렴한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기본 가격은 2,936만 원, 실구매 비중이 높은 D Essential 트림은 3,337만 원까지 올라 돌핀 대비 약 700만 원 이상 비싼 구조다.
동급 경차·준소형 시장에 직접적인 충격 예상

돌핀은 길이·전폭·휠베이스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크게 앞서고, 출력 역시 두 배 가까이 높다. 소형 SUV ‘아토3’보다는 작지만 경차보다는 훨씬 큰, 준소형에 가까운 체급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시장에서 해치백 선호도가 낮다는 점은 한계지만, 가격이 2,600만 원이라면 소비자 선택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더 저렴한 ‘돌핀 서프’ 등장 시 가격 경쟁 심화
BYD는 유럽 시장에 ‘돌핀 서프(Dolphin Surf)’라는 더 작은 해치백 모델도 선보였다. 중국에서는 ‘시걸(Seagull)’로 판매되는 모델이며, 유럽 판매가는 3,580만 원 수준이다. 돌핀보다 약 38% 저렴해 국내에 도입될 경우 1,600만~1,900만 원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모닝·캐스퍼·레이 등 국내 경차 시장 전체가 구조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쟁 심화는 불가피”… 국내 업체 대응 필요성 대두
전문가들은 BYD를 포함한 중국산 전기차 유입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대규모 내수 경쟁을 거쳐 생존한 브랜드만 해외로 진출하기 때문에 가격·성능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BYD 돌핀 같은 모델은 국내 전기차·경차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격대”라며 “국내 완성차 업체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혁신과 가격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YD 돌핀의 실제 가격과 국내 출시 시기는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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