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알프스 칠갑산에도 '소나무재선충' 감염 비상

박대항 기자 2024. 10. 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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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북에 이어 칠갑산 및 충청권에서도 소나무재선충(材線蟲)이 발발해 충청권 전역이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월에도 태안군이 소나무재선충에 걸린 고사목 2995그루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벌채한다고 밝힌 가운데 중부권인 보령에 이어 충남의 알프스 청양지역까지 소나무 재선충이 곳곳에서 발견돼 각 시군 산림관계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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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 땅으로 처지는 감염현상 보여 초비상
수개월내 소나무 말려 죽여
칠갑산국립공원. 청양군 제공

[청양]경남 경북에 이어 칠갑산 및 충청권에서도 소나무재선충(材線蟲)이 발발해 충청권 전역이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월에도 태안군이 소나무재선충에 걸린 고사목 2995그루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벌채한다고 밝힌 가운데 중부권인 보령에 이어 충남의 알프스 청양지역까지 소나무 재선충이 곳곳에서 발견돼 각 시군 산림관계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 먹는 선충으로 매개 곤충인 솔수염하늘소(크기 약 2㎝)에 의해 5월 하순부터 8월말에 확산 되며 그 피해가 매우 크고 강력해 한 번 발생하면 수개월 내에 소나무를 말려 죽여 사람으로 치면 백혈병에 걸린 것과 같다고 말한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의 병해충도 지속적으로 유입돼 소나무재선충과 함께 솔껍질깍지벌레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 산림관계자들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충남의 알프스인 청양 칠갑산 주변에서도 소나무재선충으로 보이는 소나무잎이 바닥으로 처지는 현상과 소나무가 말라 죽어가는 현상으로 보이는 곳이 곳곳에 발생해 군관계자 및 산림관계자들이 소나무재선충 방제 및 예방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청양군에 진입하거나 나가는 모든 소나무를 차단하기 위해 군과 각 시군의 경계되는 지역마다 방제 및 소나무 반·출입통제소를 설치, 예방과 방제에 나서며 재선충 및 각 병해충 차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 산림과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이 발견돼 이를 방제하거나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지역내에서 소나무의 솔잎이 땅으로 처져있는 나무들을 우선으로 재선충 감염에 관한 철저한 조사를 해 더 이상 재선충이 퍼져 나가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에 걸린 소나무는 벌채후 소각하거나 훈증 처리하고 잔가지와 솔잎은 수거해 현장에서 소각 처리하거나 톱밥은 비닐로 덮어 고온 발효를 한 뒤 살충 처리 후 농가의 퇴비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해충이 재발생하거나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물관계자 강모씨(66)는 "소나무재선충이 청양지역에 발생해 점차 번져가고 있는 것 같아 큰 걱정이다, 아직까지는 재선충에 관해 아세트미프리드라는 방제약외에는 특별한 방제약 및 방제, 예방책이 없는 것 같아 문제이다" 며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칠갑산에 소나무재선충이 번지면 이보다 더 큰 식물 관련 재앙은 없을 것으로 생각돼 빠른 시일내 예방 및 방제 등의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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