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만나고 오면 기 빨린다는 'F'들 특징

감정 소모 없이 건강하게 공감하는 법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하게 넘쳐 흐르면 오히려 ‘공감 피로’나 ‘공감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는데요, 거절하기가 힘들어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주거나 해결해주다가 정작 본인의 것은 죄다 놓쳐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은 지키되 상대방을 잘 공감해줄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은 없을까요?


누구나 겪을 수 있어

‘공감 피로’는 말 그대로 남에게 공감해주다 지친 상태를 말합니다. 원래 이 말은 환자를 돌보면서 정서적 소진을 겪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공감 피로는 특정 인물만 겪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촉이 조금 예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공감적 과(過)각성 상태일 수 있어

본인이 다른 사람의 감정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공감적 과(過)각성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주변에서 착하다, 배려심이 많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 편이지만 정작 본인의 심리 상태는 방전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공감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의 특징

공감 피로를 잘 느끼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잘 이해하고 남의 고통을 해결해주고 싶어 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느라 자기 자신에게는 소홀히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남들보다 더 큰 영향을 받아 쉽게 지치기도 합니다.


전염되는 감정

주변 사람이 우울해하면 나까지 우울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이러한 증상을 심리학에서는 ‘감정 전염’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공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주변의 부정적인 감정을 더 쉽게 흡수하면서 피로가 누적될 가능성이 큽니다.


몸속 염증 수치도 더 높아

실제로 한 연구 결과 자녀에게 잘 공감하는 부모는 자녀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수시로 억압하여 몸에 염증이 더 많고,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부모와 반대로 공감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감정 조절을 더 잘하며 몸의 염증 수치도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부모가 잘 공감해주어 정서적 스트레스가 감소하기 때문으로 추측하였습니다.


누적된 공감 피로는 무관심으로

공감 피로가 오랫동안 누적되면 무관심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감정적 소진이 더 심해지며 자신도 모르게 무관심한 상태로 바뀌어버리는 것인데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나 안타까운 상황을 보아도 모른 척하거나 회피하면서 나를 방어하기 위해 안타까움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려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긍적적으로 바라보기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살피느라 자기 자신을 너무 부족하게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부족하고 약한 존재라고 인식하여 타인의 상태를 더 살피고 감정에 전염되는 것인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감정적 경계 설정하기

공감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상대방의 감정에 깊이 동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타인의 감정은 받아들이되 그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적 경계를 잘 설정하는 사람들일수록 공감 피로를 덜 경험하게 되며, 상대방의 감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 감정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돕고 나머지는 상대가 해결할 수 있다고 경계를 설정할 줄 알아야 나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완벽주의 내려놓기

내 주변의 모든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나의 한계를 인정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내 한계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때로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걸 인정하는 것을 자기 합리화가 아닌 ‘겸손’으로 여기며 압박감에서 벗어나야 하며, 잘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합니다.


마음 상태 전환을 위한 방법 만들기

상대방의 감정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빨리 풀어주어야 합니다.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잠을 자도 좋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기분을 풀어도 좋습니다. 또 걷기나 산책은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상대방의 우울한 감정에 전염된 것 같다면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걸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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