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거의 중심이 된 것은 더 이상 단순한 발코니가 아닌 테라스입니다. 넓게 펼쳐진 발코니는 여유 공간을 넘어 일상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자연광이 깊이 스며드는 이곳에서는 실내보다 창밖의 경치가 집의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이는 세심한 배치와 스타일링 덕분입니다.
어둠을 머금은 벽

구조의 핵심에는 대담한 흑색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내 벽면을 감싼 안개 낀 듯한 블랙 톤은, 그 자체로 공간을 차분히 정리해주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눈에 띄는 복잡한 요소를 배제하고, 주방, 침실, 욕실은 벽면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는 거실과 식당으로 시선과 생활의 흐름을 집중시키며, 자연광이 풍부한 방향으로 공용 공간을 확장하여 테라스 쪽으로 자연스럽게 시야가 이어지게 합니다.
주방과 식탁의 일체감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주방과 식탁의 연결입니다. 넓은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식탁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마치 긴 연회 테이블처럼 공간에 여유와 품격을 더해줍니다.

상부장의 부담스러움을 피하고, 수납을 하부나 벽면에 배치하여 깔끔한 느낌을 유지했습니다. 이 구조는 동선을 효율적으로 하며,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외부로 나아가게 합니다.
테라스로 열린 일상의 연속성

테라스는 생활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입니다. 포근한 소파와 간결한 플랜터 몇 개 외에는 공간을 비워두어 햇살과 바람, 사람의 움직임으로 채워집니다.
탁 트인 풍경은 거실과 식탁 어디에서나 느껴질 수 있도록 모든 시선이 외부로 향합니다. 이러한 설계는 실내 공간의 경계를 확장하여 주거의 자유도를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