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영업익 33%↑…수익성 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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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3분기 매출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늘리며 견고한 실적 흐름을 보여줬다.
삼성E&A가 24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잠정)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2조3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E&A의 국내·외 주요 수주 실적(도급액 1000억원 이상으로 계약이 진행 중이거나 계약완료 후 미납액 등이 남은 계약) 가운데 삼성전자로부터 수주한 금액은 16조716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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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3조, 영업익 2039억원
영업이익률 8.8%…건설업계 최상위권
연 수주목표 91.3% 달성…2년치 일감 확보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3분기 매출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늘리며 견고한 실적 흐름을 보여줬다. 그룹 물량이 아직 든든했던 영향이다.
삼성E&A가 24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잠정)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2조3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39억원, 당기순이익은 1582억원을 냈다.
매출은 작년 동기(2조4782억원) 대비 6.5%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8%, 1.5%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조3880억원, 영업이익 6758억원, 순이익 527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6.2%에서 8.8%로 개선됐다.
삼성E&A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프로젝트 손익관리와 수행혁신으로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주요 화공 프로젝트의 종료단계 원가 개선으로 이익률이 개선됐으며, 산업환경 부문의 안정적 수익구조도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삼성E&A 3분기 신규 수주는 5924억원을 기록했다. 화공부문에서 약 2000억원, 비화공부문에서 약 4000억원을 수주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79.8%, 93.8% 감소한 규모다.
다만 올해 누적 수주 규모는 11조5095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인 12조6000억원의 91.3%를 달성했다. 지난 2분기 사우디 파딜리(Fadhili) 가스 등 대형 화공 플랜트 등으로 9조5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달성한 영향이 크다. 이를 통해 부진했던 화공부문도 비중을 회복했다.
수주잔고는 21조858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약 2년치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화공부문이 69.9%(15조2705억원), 비화공부문이 30.1%(6조5875억원)다.
삼성E&A 실적은 최근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부진을 겪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건설 경기악화 상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내는 이유 중 하나는 삼성전자로부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E&A의 국내·외 주요 수주 실적(도급액 1000억원 이상으로 계약이 진행 중이거나 계약완료 후 미납액 등이 남은 계약) 가운데 삼성전자로부터 수주한 금액은 16조7162억원이다. 총 수주 실적의 22% 수준이다.
수주한 공사 가운데 계약기간 연장과 공사비 증액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E&A는 이날 실적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공장(P4) 하층 동편(PH2)과 서편(Ph1)의 공사계약 기간 연장과 계약금 증액 사실을 공시했다.
동편(PH2) 공사 계약기간은 당초 내년 2월 말에서 6월말로 연장하기로 했다. 해당 공사는 작년 12월 1조1000억원에 수주했다. 직전년도(2022년) 매출액의 10%를 넘어서는 규모다.
4공장 하층 서편(Ph1) 공사도 계약기간을 올해 12월 말에서 2개월 연장하고 계약금액도 1조9250억원에서 2조1340억원으로 2090억원 늘렸다.
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본설계(FEED)부터 본사업인 설계·조달·공사(EPC)까지 수주하는 FEED to EPC 전략 등 수익성 중심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 시대 수소·탄소중립 분야 신사업도 지속 추진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리내 (panni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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