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콘서트에 요가까지 즐기는 '종갓집 도서관'

[앵커]
중구 종갓집 도서관이 공사 2년 반 만에 문을 열고 오늘(10/22)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중구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 될 종갓집 도서관에 정인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혁신도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중구 종갓집 도서관.

사전 운영 첫날부터 도서관을 찾아 독서 삼매경인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배미영 / 중구 태화동]
"아이 책들도 새 책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다른 도서관보다 책도 훨씬 더 많아서 이용하기에 아주 편한 거 같아요."

종갓집 도서관은 지난해 10월 개관을 목표로 했지만, 공사 마무리가 1년 넘게 늦어졌습니다.

도서관 개관 예정에 맞춰 지난해 10월 성남동에 있던 중부 도서관이 문을 닫아, 중구 주민들은 1년 동안 다른 지역을 오가야 했습니다.

[김현정 / 중구 성안동]
"(울산도서관은) 남구 분들이 먼저 와계시니까 저희들은 아침 일찍 가서 가고 그랬었거든요. 이번에 이렇게 생기니까 너무 좋아요, 가깝게. 걸어올 수도 있고‥"

긴 기다림 끝에 문을 연 종갓집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7천 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울산에서는 울산 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
로 큰 규모인데 열람실에 더해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창의 공간에서는 아이들이 조립 완구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방음시설이 마련된 악기 연습실과 LP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 감상실 같은 문화공간도 조성됐습니다.

앞으로 도서관에서는 북 콘서트는 물론, 요가나 유아 발레 같은 다양한 문화강좌 24개가 정기적으로 운영됩니다.

[배진미 / 중구 구립도서관장]
"책과 도서관을 매개로 전 연령대가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생활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50면밖에 되지 않는 좁은 주차공간 해소를 위해 교육청과 협의해 주말에는 인근 학교 세 곳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종갓집 도서관은 이번 주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보완하고 29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합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울산MBC 정인곤 기자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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