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 '세후 500만 원의 급여'는 정말 사실일까?

출처 : 뉴스1, YouTube@플라잉노트 Flying Note

팬데믹 기간 움츠러들었던 항공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승무원 채용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종, 노선 확대에 나서기 시작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인력 확충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지난 6월 12일 대한항공은 23일까지 '2023년 하반기 신입 인턴 객실승무원'을 모집한다는 채용 공고를 밝혔습니다.

채용 규모는 150명이며 채용은 서류전형과 1차·2차 면접(영어 인터뷰 포함), 3차 면접 및 인성 검사, 건강검진·수영테스트 순으로 진행됩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 5월부터 시행한 객실 승무원 휴업을 지난 5월 31일부로 종료했는데요. 이날부로 모든 승무원이 근무에 투입됐습니다.

출처 : koreanair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3년 만에 객실 승무원 100여 명을 선발해 화제를 모았죠.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하반기 2024년도 대졸공채, 2024년도 상반기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아직 채용 규모는 미정이지만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가 늘면서 1년도 채 되기 전에 다시 채용에 나섰습니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외에도 IT전문인력, 군경력 영업 전문인력, 연구개발인력, 민경력 신입 조종사 모집을 진행했죠.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저비용 항공사들도 객실승무원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올해에만 3번째 승무원 채용에 나섰는데요.

출처 : 뉴스1

진에어 역시 올 하반기 120명 규모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진에어는 올해만 2번째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에어부산은 지난 5월 두 자릿수 규모의 객실승무원 인턴직 채용 이후 7월 4일 한 자릿수 규모 객실승무원 수시 채용을 마감했습니다.

에어서울은 2월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했는데요. 이스타항공 역시 승무원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승무원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직업입니다. 그렇다 보니 승무원의 월급에 대한 관심도 큰데요.

승무원은 일반 직장인보다 연봉이 훨씬 더 높다고 알려지기도 했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항한공 승무원은 세후 500만 원을 받는다'는 글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출처 : koreanair

전직 승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플라잉노트 Flying Note'에서는 대한항공 승무원의 급여에 대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승무원의 급여는 기본급, 비행 수당, 상여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영상에 따르면 대한항공 승무원은 직급 관계 없이 차량비, 통근 보조비 (리무진 금액), 보안 수당을 받습니다. 승무원이 보안 업무를 하므로 보안 수당을 받는 것이죠.

승무원의 급여가 높은 이유는 비행 수당이 있기 때문인데요. 야간, 휴일에 비행하면 수당을 따로 받는 것인데요.

비행시간이 길 때는 연장 비행 수당도 받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은 정직원일 때 해당하는데요. 인턴 승무원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직급에 따라 기본급과 비행 수당의 차이가 있죠. 상여금은 홀수 달에는 없고 짝수 달에만 있는데요. 추석과 설날에도 상여금이 지급됩니다. 1년에 총 8번 상여금을 받게 되죠.

출처 : 뉴스1

SS 승무원 급여는 홀수 달에는 200만 원 후반대이며 짝수 달에는 300만 원 중후반대 정도입니다.

과장급인 PS(Purser) 단계에서는 홀수 달에는 약 400만 원 초반대, 짝수 달에는 600만 원 중후반대 정도인데요.

부장급 CP 급여는 홀수 달에는 500만 원 중후반대, 짝수 달에는 800만 원대 중후반대입니다. 여기에는 보직 수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급여는 세전 금액입니다. 유튜버는 승무원의 급여는 호봉에 따라 굉장히 차이가 크게 난다고 전했죠.

또한 승무원은 체류비 명목으로 나오는 퍼듐을 받을 수 있는데요. 해외에서 체류할 동안 생활비 개념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안전장려금, 경영성과급 등을 받게 됩니다.

출처 : YouTube@플라잉노트 Flying Note

대한항공 입사 시 2년 동안 인턴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인턴의 급여체계는 정직원과 다릅니다.

인턴은 오직 비행 수당으로만 급여를 받습니다. 차량비, 보조비, 상여금 등이 제외되는데요. 하지만 인턴 승무원의 비행 수당은 정직원보다 훨씬 높게 측정됩니다.

인턴 승무원의 시간당 비행 수당이 높은 이유는 비행 수당으로만 구성돼 있기 때문에 비행 수당이 너무 적을 시 급여가 낮기 때문인데요.

급여를 보완해 주기 위해 비행 수당이 높게 측정되는 것이죠. 비행을 많이 한 인턴은 정직원 SS 승무원보다 많이 받기도 합니다.

인턴 승무원은 비행시간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데요. 평균적으로 350만 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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