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00원, 내년 3300원 인상"...수도권 레미콘 운송비 협상 타결

수도권 회당 운송비 올해 7만2430원, 내년 7만5730원(4.28%↑)으로
성남·용인에 이어 여주·이천 권역도 합의…나머지 권역도 순차적으로 최종합의 전망

올해 수도권 레미콘 운송비는 회당 3100원, 내년에는 3300원 오르게 된다.

지난 7월 시작돼 석달 넘게 이어진 레미콘 제조사와 레미콘운송노동조합간 레비콘 운송비 인상 협상이 합의에 도달한 것.

레미콘 트럭. / 유진기업

6일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12개 권역 중 성남·용인권역에 이어 여주·이천 권역에서도 레미콘 제조사와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수도권 레미콘 운송비 협상은 12개 권역별로 나눠 진행된다. 하지만 통상 인상폭을 동일하게 맞춘다는 점에서 한 권역에서 운송비가 결정되면 나머지 권역도 같은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협상 초기 제조사는 운송비 동결을 고집했다. 반면, 노조 측은 8000원대 인상을 요구해 합의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10여차례 교섭 끝에 양측은 '올해 3100원, 내년 3300원'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평균 6만9330원인 수도권 회당 운송비는 올해 7만2430원(4.47%↑)으로, 내년에는 다시 3300원이 오른 7만5730원(4.28%↑)으로 인상된다.

관행에 따라 올해 인상분은 지난 7월 1일자부터 소급 적용된다.

대부분 권역에서는 합의가 거의 마무리돼 순차적으로 최종 합의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 레미콘운송노동조합 관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