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게 꽉꽉 채운 인테리어, 집안 기운에 온 변화

조회 7,3912024. 10. 21.
맥시멀리즘 인테리어
맥시멀리스트로 유명한 디자이너 황재근. /황재근 인스타그램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해 다 사서 쌓아두신 분 계신가요. 맥시멀리스트입니다. 맥시멀리즘(Maximalism)은 최대주의, 최대지향주의, 극대주의를 뜻하는데요. 비움의 미학을 지향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과 반대되는 의미죠.

한때 미니멀리즘 열풍이 불었는데, 요즘은 획일적이지 않습니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cluttercore(클러터 코어)’라는 해시태그가 인기였는데요. 클러터 코어란 잡동사니를 채워 넣는다는 뜻을 지닌 단어 Clutter를 응용한 유행어로, 특정 공간에 물건을 쌓아 장식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지칭하는 말로 쓰입니다. 맥시멀리즘의 전형이죠. 오늘은 채우고 쌓는 장식법, 맥시멀리즘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개성으로 통하는 맥시멀리즘 인테리어

맥시멀리즘 인테리어는 채우고 쌓는 장식법을 말한다. /픽사베이

맥시멀리즘은 원래 화려하고, 장식적이며 과장된 형태의 문화 예술적 경향을 뜻하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맥시멀리즘 인테리어는 화려하고 과장된 패턴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다양한 컬러를 사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을 말하죠. 물론 물건과 소품을 쌓아놓는다고 다 맥시멀리즘 인테리어가 되는 건 아닙니다. 여느 인테리어가 그렇듯 잡동사니 등은 정리하고, 일정한 규칙이 있어야 합니다.

자칫하면 ‘투머치 인테리어’가 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집을 꾸미기 전 빈티지, 클래식, 유럽풍, 현대식 등의 테마를 정해서 접근하는 게 좋죠. 특정 콘셉트를 고수하면서 화려함을 자랑하면 됩니다. 만약 유럽풍을 콘셉으로 선정했다면 샹들리에와 고풍스러운 가구를 배치하면 되겠죠.

맥시멀리즘 인테리어의 기본 원칙은 '시각적 화려함'으로, 쨍쨍한 컬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맥시멀리즘 인테리어의 기본 원칙은 ‘시각적 화려함’입니다. 빨간색, 청록색, 파란색 등 눈에 확 들어오는 쨍쨍한 컬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 강렬한 느낌을 원한다면 보색 대비되는 색상을 매치하면 되는데요. 벽면을 꾸미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베개, 이불, 카펫 등으로 대비의 묘를 살리는 방법도 있죠.

더 과감하게 꾸미고 싶다면 ‘생뚱맞은 조합’을 배치하면 됩니다. 거친 벽면에 스트라이프, 꽃 등 화려한 패턴의 패브릭 소재를 배치하거나 여러 식물을 나열한 후 쨍쨍한 색의 소품을 한중간에 두는 식으로 화려함에 또 화려함을 더해 생뚱맞지만 의외로 신선한 조합을 창출하는 것이죠.

◇작은 집에도 맥시멀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벽면을 아예 교체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액자, 커튼 등의 소품을 이용해 맥시멀리즘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집이 작은데, 맥시멀리즘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싶다면 ‘화려함’이라는 포인트만 살리면 됩니다. 한쪽 벽면에 그림 액자 혹은 사진 등을 배치해 ‘집 안의 작은 갤러리’를 만들 수도 있죠.

이때 액자는 크기와 디자인 등을 불규칙하게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한 공간만 화려하게 연출하고, 나머지 공간은 여백을 둔다면 크지 않은 집에도 맥시멀리즘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액자로 벽면을 채운다면, 벽지는 단색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도 부담스럽다면 화집을 펼쳐두거나 앨범, 책을 진열하는 등 평소에 가지고 있던 것을 활용해도 됩니다. 하얀 배경에 톡톡 튀는 색조나 그래픽 소품을 배치한다면 가볍게 맥시멀리즘 인테리어 구현할 수 있습니다.

/김수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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