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기다림 끝!' 투애니원, 눈물과 환호의 15주년 콘서트 피날레 [종합]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K-POP 대표 아이콘' 2NE1(투애니원)이 10년 6개월 만에 콘서트를 열며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투애니원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4~6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2NE1 콘서트 [웬컴 백(WELCOME BACK)] 인 서울'을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서 투애니원은 시작부터 'COME BACK HOME(컴백홈)', 'FIRE(파이어)', '박수쳐' 등 레전드 명곡 릴레이로 포문을 열었다. 공민지는 시그니처 포즈 다리찢기로 열기를 더했으며, CL(씨엘)은 파워풀한 랩을 선보여 메인 래퍼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봄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으며, 산다라박은 팬들과 한명 한명 눈 맞춤 하며 오랜만에 만난 팬들과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서 멤버들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씨엘과 박봄은 각각 "투애니원의 리더 씨엘입니다", "박봄입니다"라고 덤덤하게 인사했지만,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객석에서는 엄청난 환호가 쏟아졌다.
이어 산다라박이 "상큼한 보컬 산다라박입니다. 보고 싶었어요"라고 애정을 담은 인사를 전했고 공민지는 "투애니원 막내 민지입니다. 너무 오랜만이에요"라며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진 무대는 씨엘의 단독 무대였다. 씨엘은 '나쁜 기집애'를 부르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그는 고개를 까딱거리는 안무로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쁜 기집애'는 2013년 발매된 씨엘의 디지털 싱글 앨범의 수록곡으로, 당당하고 지조 있는 여성의 이미지를 담은 곡이다. 씨엘은 해당 무대에서 엄청난 포스를 풍기며 등장해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씨엘은 열기를 이어 '멘붕' 무대도 선보였다. '멘붕'은 2014년 발매된 투애니원의 'CRUSH(크러쉬)' 앨범에 수록된 씨엘의 솔로곡이다. '멘붕'은 긴장감 있는 드럼 비트와 로우 베이스, 독특한 신시사이저 음향으로 구성된 트랩 장르의 곡, '멘붕' 이라는 아이콘을 활용해 직접 쓴 재치 있는 랩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무대가 끝나고 산다라박은 "민지 무릎에 멍이 엄청 많다. 몸을 날린다"며 공민지의 열정을 자랑했다. 이에 공민지는 "오늘이 서울 마지막 콘서트니까 내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팬들의 엄청난 함성을 받았다.
이어서 산다라박은 "TMI 한 개 말하겠다. 스태프분들이 10년 동안 하다 보니까 직책이 다 바뀌었더라. 막내가 디렉터가 됐더라. 이번 콘서트 무대에는 MZ 친구들로 꾸렸는데, 2달 연습하면서 한 마디도 못했다. 공민지보다 동생들이 들어왔더라. 그래서 친해지기 위해 최단기간에 말을 놓기로 했다"며 귀여운 TMI를 밝혔다.
그러면서 산다라박은 "'티켓 대란'이라서 못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앵콜 콘서트 해야 하지 않겠나. 앵콜 콘서트는 여기보다 큰 곳으로 가서 더 많은 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 앵콜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만난 팬들에게 박봄은 "너무 그리웠는데, 이렇게 뵙게 되서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공민지는 "꿈에서 봤던 장면이다. 4명이 함께 여러분을 찾아뵙는 모습이 꿈같다. 진짜 꿈은 이루어지나보다. 항상 저희 곁에 머물러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동 멘트를 날려 팬들을 울컥하게 했다.
그러자 산다라박은 베이비몬스터의 특별 무대를 이야기하며 "아까 베이비몬스터 친구들이 정말 예쁘고 잘하더라. 와줘서 고맙고 그 친구들 보니까 저희 데뷔 때 생각났다. 빅뱅 콘서트 할 때, 저희도 무대에 섰었는데 그때 생각이 났다. YG 패밀리 사랑한다. 멤버들 사랑한다. 각자 솔로 활동도 했었지만, 넷이 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글썽거려 안쓰러운 마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씨엘은 "올해가 15주년이라 기념사진이라도 찍어볼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서 있다. 4개월 전만 해도 잠시 멈춰져 있던 그룹이었는데, 여러 과정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꿈만 같다. 4명에게는 치유가 많이 되는 자리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러분들도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막막해도 꼭 도전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투애니원이 항상 응원하겠다. 꼭 좋은 마음 가지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며 투애니원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끝으로 투애니원은 'CRUSH'(크러쉬), 'I DON'T CARE'(아이 돈트 케어), 'UGLY'(어글리), 'GO AWAY(고어웨이)', 'CAN'T NO BODY'(캔트 노 바디)를 이어 부르며, 서울 콘서트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한편 투애니원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개 도시 15회차에 달하는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이들은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싱가포르, 방콕, 타이베이에서 블랙잭(공식 팬덤명)을 만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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