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전략형 4세대 MPV ‘카렌스 클라비스’ 공개

기아가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4세대 MPV ‘카렌스 클라비스’가 2025년 5월 공개됐다. EV5를 연상케 하는 전면 디자인과 대형 디스플레이, 고급 편의사양이 더해진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기존 MPV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기아가 인도 현지에서 전략형 7인승 MPV ‘카렌스 클라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4세대 ‘카렌스’의 부분 변경 모델로, 오는 5월 23일 세부 사양과 가격이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단종된 카렌스의 뒤를 잇는 모델이지만, 이번 변화는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선 전면 혁신에 가깝다.

특히 EV5를 닮은 전면 디자인이 눈에 띈다. 삼각형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이 적용되며, 전기차처럼 라디에이터 그릴이 생략되고 대형 에어 벤트가 하단에 배치됐다. 덕분에 ‘내연기관 MPV’임에도 전기차 감성을 물씬 풍긴다는 반응이 나온다. 후면부 역시 램프 그래픽과 범퍼 스키드플레이트 디자인을 개선해 보다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파노라믹 클러스터, 더 뉴 스포티지와 동일한 2스포크 스티어링 휠 등 고급화 요소가 대폭 추가됐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통풍 시트, 보스 9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등도 적용되어 ‘패밀리 전용차’ 이상의 품격을 갖췄다는 평가다.

엔진 라인업은 1.5L 자연흡기 가솔린, 1.5L 터보 가솔린, 1.5L 디젤 등 3가지로 구성된다. 변속기 역시 수동, 자동, 듀얼클러치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 특히 최고출력 160마력의 1.5 터보 엔진은 도심 및 교외 주행 모두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한다.

카렌스 클라비스는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며, 현대 스타게이저, 토요타 이노바, 스즈키 XL6 등과 경쟁한다. EV5 디자인 감성을 입힌 7인승 MPV로서 기아의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기아는 카렌스 EV 전동화 모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이 모델의 확장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EV-Hotissue 저작권법에 따라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배포, 전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