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관광객이 싹쓸이하는 간식은?...中 초콜릿·日 김 인기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집계 발표
홍삼정 1위...한중일 주요 품목 갈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한·중·일 3국 소비자 구매 식품 순위 발표 <사진=신세계면세점>

한·중·일 3국 여행객들이 한국을 떠나기 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음식은 각각 젤리·초콜릿·김으로 나타났다.

28일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의 국가별 인기 식품 순위를 발표했다. 휴가철 및 연휴 등 여행 성수기였던 지난 7~9월 인천공항점의 식품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다.

단일 품목으로는 ‘홍삼정’이 한·중·일 3국 모두에 압도적으로 많이 팔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기능식품 홍삼이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았다.

홍삼을 제외한 일반식품에서는 국가별로 주요 품목이 갈렸다. 중국은 초콜릿, 일본은 김을 많이 구매했다.

중국은 ‘딸기가 통째로 다크&화이트 초콜릿’ ‘제주고메카카오’ ‘한라봉초코렛’ 등 1~3위가 모두 초콜릿 제품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중국인들은 미니김 세트·인절미찰떡초코·B&W초코베리 순으로 많이 구매했다. 박스형 패키지에 달콤한 맛의 초콜릿 제품 인기가 계속해서 높다.

일본인은 ‘오징어채볶음’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이어 ‘미니도시락 김’ ‘돌김 참기름’ 순으로 다양한 김 제품이 인기였다. 달콤한 디저트를 찾는 중국과 달리 자신들의 입맛에 익숙하면서도 한국의 고유한 반찬류를 많이 집어들었다.

한국인들은 신세계면세점 단독상품 ‘하리보 트래블 퍼레이드’ 젤리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이어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꼽히는 쇠고기볶음고추장, 썰은배추김치를 많이 구매했다. 한국인들은 여행지로 떠나는 상황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식 밑반찬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식품은 그들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라며 “신세계면세점은 출국 전 마지막으로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