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 안할래”…등떠밀어도 그냥 쉬는 청년, 41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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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년층의 취업을 위해 1조원 규모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청년 취업자는 2년 가까이 내리막이다.
저출생 영향이기도 하지만 정부의 청년취업 지원방안이 헛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6만8000명 감소하며 23개월 연속 줄었다.
특히 취업을 포기하고 고용시장에서 이탈한 청년층의 수도 1년만에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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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개월만에 최대폭 늘어나
9월 취업자 14.4만명 증가속
건설업은 10만명 줄어 ‘한파’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취업자수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4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수는 5월과 6월엔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7월 17만2000명으로 1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9.9%로 9월 기준 통계 작성이래 최고치고, 실업률 역시 2.1%로 1999년 기준 변경 후 동월 기준 가장 낮았다.
그러나 저출생 고령화 영향에 연령별 격차가 두드러지고 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7만2000명이 늘었고, 30대와 50대 역시 각각 7만7000명, 2만5000명 증가했다.반면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5만명, 6만2000명 줄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6만8000명 감소하며 23개월 연속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인구감소가 큰 영향이 있고 경제활동 진입 시점 자체가 뒤로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취업을 포기하고 고용시장에서 이탈한 청년층의 수도 1년만에 크게 늘었다. ‘쉬었다’고 응답한 20대는 전년대비 17.9%(6만3000명) 늘어난 41만6000명이다. 증가규모는 2021년 1월 이후 46개월만에 최대치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청년의 고용시장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1조원을 투입해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효과를 못내고 있는 것이다. 서 국장은 “고용시장에서 경력직을 선호하는 상황이고 청년 입장에서도 일자리 눈높이가 기본적으로 깔리며 취업자가 크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제조업 분야는 4만9000명(-1.1%) 감소한 440만5000명을 기록했다. 한파가 들어닥친 건설업은 10만명(-1.1%)이 줄었는데 5개월 연속 감소세이자 2013년 이후 최대폭 감소다. 도매및소매업(-3.2%, -10만4000명)도 2년10개월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다음달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제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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