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공개한 일상 속 ‘저속노화’ 실천 방법이 화제다.
그는 고강도 운동 후 라면을 끓여 먹으며 저속노화의 핵심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라면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편식이지만, 과도한 나트륨과 지방 섭취가 우려되는 식품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정 교수는 어떻게 이를 건강하게 조리할까?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슬슬: 슬로우 라이프’에서는 정 교수의 하루 일과가 공개됐다.
스마트폰 없이 온전히 잠과 식단, 운동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늦추려는 노력에 대한 관찰이 담겼다.
이날 정 교수는 "지난 1년 동안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지방은 8㎏ 늘고 근육은 4㎏ 빠졌다. 이제 이를 회복해야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침 식사로 샐러드와 병아리콩을 선택하고,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신문을 읽고 악기를 연주한 후에는 단백질 음료로 몸을 채운 뒤, 러닝머신에서 21.1㎞를 달리며 운동을 거르지 않았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그의 오후 식사. 정 교수는 고강도 운동 후 라면을 먹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라면과는 차이가 있었다. 그는 라면을 끓일 때, 국물을 버리고 얼음을 넣고 렌틸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조리했다.

건강을 고려한 ‘건면’ 라면, 조리법의 비결
정 교수는 라면을 섭취할 때 국물 대신 얼음을 넣고, 조미유는 빼고 렌틸콩을 더하는 방법을 취한다.
라면의 국물에는 나트륨이 많아 과도한 섭취가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고강도 운동 후에는 열량과 수분,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라면 또는 국밥을 선택할 때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 라면의 조미유에는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킬 수 있는 포화지방이 많고, 향미 증진제는 신경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그는 조미유를 빼고, 렌틸콩을 넣어 영양소를 보충했다.
렌틸콩은 세계 5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히며, 섬유소가 풍부하고 혈당 지수가 낮아 당뇨나 비만 환자에게 유익하다.
또한 콜레스테롤 배출과 심장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칼륨 배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나트륨 과잉섭취를 막는 비법
정 교수의 라면 조리법의 핵심은 나트륨 과잉 섭취를 예방하는 것이다. 라면 1개의 나트륨 함량은 약 1800㎎~1900㎎에 달하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에 근접한다.
특히 라면 국물에는 나트륨이 집중되어 있어, 국물만 섭취하면 나트륨 섭취량이 급증한다.
정 교수는 "국물 대신 얼음과 렌틸콩을 넣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 교수는 저속노화의 일환으로 자신만의 라면 조리법을 고수하며, 단백질, 비타민, 섬유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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