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역대 최고령 1위 탄생…43세 보판나 ‘복식황제’ 등극

이준호 기자 2024. 1. 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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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역대 최고령 세계랭킹 1위가 탄생한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남자복식에 출전한 로한 보판나(인도)는 다음 주 남자복식 세계 1위에 오른다.

남녀, 단·복식을 통틀어 테니스 역대 최고령 세계 1위가 된다.

보판나는 "40세, 그 이상인 사람들에게 43세 세계 1위가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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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로한 보판나. 신화통신 뉴시스

테니스 역대 최고령 세계랭킹 1위가 탄생한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남자복식에 출전한 로한 보판나(인도)는 다음 주 남자복식 세계 1위에 오른다. 1980년 3월 4일생으로 43세다. 남녀, 단·복식을 통틀어 테니스 역대 최고령 세계 1위가 된다. 보판나는 "40세, 그 이상인 사람들에게 43세 세계 1위가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식 종전 최고령 1위는 남자부의 마이크 브라이언(미국)이며 41세에 랭킹 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단식에선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35세, 남자단식에선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36세에 최고령 세계 1위가 됐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도 36세이며, 올해 남자단식 최고령 1위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보판나는 복식 전문이다. 단식 세계랭킹은 2007년의 213위가 개인 최고. 복식은 다르다. 이번 주 3위이며, 다음 주엔 생애 첫 ‘넘버원’이 된다. 보판나는 2003년 프로에 데뷔했고 복식에서 498승(367패)을 거두며 2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보판나는 지난해 3월 열린 인디언웰스 복식에서 정상에 올라 최고령 마스터스 1000시리즈 챔피언으로 등록됐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 등급 대회다.

보판나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40세를 넘겨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물리요법과 요가로 유연성을 유지하고 있다. 보판나는 "무릎 연골이 다 닳아 물리요법으로 보강한다"면서 "요가는 몸에도 좋지만, 특히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보판나는 "세계 1위는 오래된 꿈이었다"면서 "그동안 끈기 있게, 열심히 훈련한 덕분이고 앞으로도 계속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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