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조선 기술력이 미국 해군에게 주목받는 시대
최근 미국 해군성의 존 펠란 장관이 직접 한국을 찾아 울산 HD현대중공업, 거제 한화오션을 연이어 방문했다. 그 목적은 조선소의 기술력과 자동화 시스템, 첨단 군함 건조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쇠퇴하고 있는 미국 조선산업 혁신의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는 데 있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에서는 연말 진수를 앞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과, 디지털 통합관제센터가 보여주는 ‘스마트 조선소’ 시스템 등이 핵심 참관 대상이었다. 펠란 장관은 “이 정도 역량이면 유지·보수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며 미국 해군식 최고의 찬사 ‘Bravo Zulu’까지 남겼다. 방명록에 기록된 이 한마디는 단순 기술 감탄이 아니라, 미래 미국 해군 함정 건조·유지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한국을 인정했다는 현장의 컨센서스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은 기술로 연결된 최고의 파트너”라 밝히며,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한국 기술 리더십이 어떻게 보탤 수 있는지 직접 강조했다. 특히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불굴의 창업정신과 도전의 역사까지 소개됐다. 그 정신이 오늘날 글로벌 군함·상선 시장의 절대강자로 성장한 한국 조선기술의 뿌리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한화오션의 진화, 미국 현장 협력의 핵심으로
거제에서는 한화오션의 자동화 블록 조립공정, 잠수함 건조라인, 미 해군 7함대 급유함 ‘유콘’함의 유지·보수 실적까지 방대한 현장이 공개됐다. 미국 해군의 전략적 요구, 즉 빠른 군수지원과 고품질 MRO(정비·수리·개량) 능력에 대해 김동관 부회장이 “최고 수준의 대응능력”을 단언하자, 펠란 장관은 “Awesome shipyard”라는 찬사를 방명록에 남겼다. 이 짧은 표현에는 미국이 전통적인 군수·기술 동맹 이상의 실제적 파트너십을 갖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한화오션은 이미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현지 필리조선소까지 인수하며 북미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단순 수출을 넘어서, 미국 해군의 전략 공급망을 직접 구축하는 수준까지 컨설팅·기술이 확장되는 흐름이다. HD현대 역시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와 실질적 MOU를 체결, 북미·삼국간 협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중이다.

기술력 평가에서 ‘전략 동맹’ 논의로, 한미 협력의 새 국면
펠란 장관의 연속적 극찬은 단순 견학이나 세레머니로 끝나지 않았다. 미국 해군성은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있어, 전통적 군수 조달 공급망이 아닌 한국의 생산력을 실제 전략에 반영하려 한다. 스마트 통합관제, 자동화·로봇 시스템, 초대형 군함·특수함 건조·극지 대응 기술까지 글로벌 수주와 유지정비, 현지화까지 이미 모두 한국이 세계적 기준선을 만들고 있다.
특히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정신이 다시 떠오르며, 한국 조선업계가 기술력·노하우뿐 아니라 창의적 도전과 혁신의 DNA로 미국 해군 최고위층에게 신뢰를 받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화오션·HD현대 중공업 모두 북미 및 글로벌 해군 시장 확대를 예고하고 있고, 미국 해군 역시 두 조선사를 결정적 전략 파트너로 받아들일 조짐이다.

한미 협력의 미래, ‘제2의 전성기’를 향한 성과와 전망
한국 조선 기술력이 글로벌 표준을 다시 쓰는 중이다. 군함·잠수함 건조, 친환경 상선, LNG선, 해상플랜트,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기술·품질·속도·효율 모두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일본, 중국 등 경쟁국을 압도하는 기술 고도화와 대량 생산체계까지 이미 갖춘 상황이다. 미국 해군의 ‘한국 없으면 끝’이라는 극찬은 단순히 인사치례가 아닌, 실제 조선산업의 미래가 한국에 달렸다는 인식의 변화다.

최근 한미 조선 협력이 현실적인 결실로 이어진다면, 단순 외교·군사업을 넘어 미국 해군의 파트너사 선정, 글로벌 친환경·군수 기술 확장, 스마트 관리 시스템 등 미래 조선 업계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뀔 수 있다. 기술력, 도전정신, 현장경험, 노하우, 혁신적 DNA라는 한국만의 원동력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양산할 것이다.
한국 조선업 기술의 뿌리는 불모지에 씨앗을 뿌렸던 선구자들의 집념과 도전에서 시작되었다. 이제 미국 해군 최고위층의 극찬과 함께, 이 기술력이 글로벌 해군 전략과 산업 혁신의 중심축으로 우뚝 서고 있는 대한민국 조선업계의 도약을 지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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