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계절 걷기 좋은 힐링 산책로
'대왕암 송림 숲길'
울산 동구의 대표 명소 ‘대왕암 송림’은 울산 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인에게도 사랑받는 힐링 여행지다. 이곳은 대왕암공원(옛 울기공원)으로 불리며 사계절 어느 때 찾아도 매력이 넘친다.

공원 입구에서 등대까지 이어지는 약 600m의 산책로는 수령 100년을 훌쩍 넘긴 소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 그늘과 향기를 동시에 선사한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바람은 걷는 이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중간중간 벚나무, 목련, 동백, 매화, 개나리 등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어우러져 풍경을 한층 다채롭게 만든다.

송림길을 벗어나면 시야가 확 트이며 동해 절벽과 맞닿은 풍광이 펼쳐진다. 붉은빛을 띤 거대한 바위들은 마치 선사시대 공룡의 화석이 바다에 몸을 누인 듯 웅장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중에서도 바다 위로 솟아오른 ‘대왕암’은 하늘로 오르는 용을 연상시킨다.
전설에 따르면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세상을 떠난 뒤 바다의 호국룡이 되어 이곳에 잠겼다고 전해지며, 바위의 또 다른 이름은 용추암이다. 이 신비로운 이야기가 더해져 대왕암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역사와 전설이 깃든 명소로 자리한다.

대왕암공원 안에는 울기등대가 있어 등대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간절곶 등대와 더불어 하룻밤 숙박 체험이 가능해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북쪽 등성을 넘어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일산해수욕장이 나온다. 1km 길이의 고운 백사장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수평선을 바라보는 시간은 대왕암 송림 여행의 마지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대왕암 송림은 오래된 소나무와 바다, 전설과 역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고, 바람과 파도 소리에 맞춰 걷는 발걸음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 주소: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110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최초 30분 500원 / 이후 10분당 200원 추가)
- 입장료: 무료
- 접근로: 출입구까지 단차 없음,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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