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스트라이크 판정, 100% 공정해질 것”
선수 신장 데이터로 ‘존’ 설정
프로야구 2024시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이른바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물론 일본프로야구에서도 1군 경기에서 도입한 사례는 없다. KBO리그가 최초로 시도한다.
KBO는 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ABS는 물론 투구와 타격 준비 제한 시간을 뜻하는 피치 클록 등 이번 시즌 맞이할 변화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KBO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당 평균 투구수 300개 중 심판이 판정한 공은 166개로, 이 중 잘못 판단한 투구는 14.4개였다. 볼 판정 정확성은 91.3%로 8.7%의 불일치 판정이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심판들의 정확성이 약 92.5%인과 비교할 때 다소 낮았다. ABS의 도입으로 정확성을 95~96%까지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KBO 측은 “ABS존은 100%의 일관성을 제공할 수 있어 양 팀에 공정한 판정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스트라이크존의 높낮이는 선수별 신장을 기준으로 삼았다. 상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56.35%를 적용했고 하단은 27.64%를 적용하기로 했다. 타격 폼의 다양성은 고려하지 않는다. 스트라이크존의 좌우 기준은 홈 플레이트 크기 43.18㎝에서 좌우 2㎝씩 확대 적용한 47.18㎝가 된다.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현장에서는 ‘커브를 던지는 투수에게 유리하다’는 추정이 나왔지만 “구종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이 불일치하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고 답했다.
ABS 판정 결과는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각 구단 1개씩 태블릿PC가 제공된다. 평균 최대 5초의 딜레이가 발생하지만 각 타자별 스트라이크존 설정 기준 통과 여부가 확인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오류가 발생할 시에는 구장에 배치된 ABS 운영 요원이 심판에게 전달한다. 시스템 복구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복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판이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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