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한미군 사령관이 병력의 양보다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발언을 남겼다.
이에 이번 발언을 놓고 주한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등장하였으며 주한미군 문제는 또 한 번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주한미군 사령관의 뉘앙스 변화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 간담회에서 “주한미군 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드러내며 “숫자보다는 역량이 중요하고, 한반도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숫자보다 역량을 강조한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이러한 발언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5월 한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대한 질문에 “미군 중 아시아 대륙에 배치된 부대는 주한미군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다”는 답변으로 주한미군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주한미군 감축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관련 지휘관의 말 한마디가 상당한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첨단 무기 배치는 지속해서 실시

주한미군 감축 논란과 별개로 미군의 첨단 전력 한반도 배치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주한미군이 이전에 운용하던 정보·감시·정찰을 대체하기 위해 아테네-R이 한반도에 배치되었다.
또한 주한미군의 일부 패트리엇 포대가 중동으로 이전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F-35 전투기가 교대로 운용되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6개월 동안 한반도에서 5세대 전투기를 보유해 왔다”면서 패트리엇 포대의 공백을 5세대 전투기가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F-35는 주한미군 7공군 예하로 순환 배치된 것은 아니며 훈련 참가 등을 이유로 한반도에 전개된 것을 지칭한다. 한편 미국은 7공군이 운영하는 군산 기지에 F-35 전투기를 상시 배치한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으나 해당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늘의 암살자도 한반도로 들어와

향후 한반도에 전개될 미국의 주력 무기는 하늘의 암살자라 불리는 MQ-9 리퍼다. MQ-9은 미군이 중동 지역에서 테러 조직의 수장들을 제거하는 데 투입하며 인지도가 높아진 무기 체계다.
과거 미국은 훈련을 목적으로 MQ-9을 한반도에 전개하긴 했으나 일정 기간 이상 상시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정확한 배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MQ-9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배치될 것으로 보이며 군산 기지에 수개월간 배치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할 전망이다.
또한 MQ-9이 한반도에 전개된다면 북한에 대한 억지력 이외에도 서해 일대에서 중국을 감시하는 임무에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