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북한이 '전승절' 분위기 조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6·25를 '승리한 전쟁'으로 재포장하는 선전전이 다시 가동됐다.
북한이 또다시 7월을 '전승의 달'로 채우고 있다.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앞두고 각종 경축행사와 선전을 통해 6·25전쟁을 '승리한 전쟁'으로 부각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북한은 7월 들어 거의 매일 당시 전투를 재조명하며 주민 결속을 다지고 있다. 정전 73주년을 맞아 체제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승'으로 포장된 정전"
정전협정은 승패를 가르지 못한 채 전쟁을 멈춘 합의다. 그러나 북한은 이를 '전승'으로 규정하고 7·27을 최대 명절급으로 기린다. 관영매체는 '미증유의 군사적 기적'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당시를 미화하고 있다.

"매일 이어지는 선전전"
북한은 7월 내내 6·25 당시 전투와 인물을 조명하는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이런 반복 선전은 외부 위협을 부각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전형적 방식이다. 경제난 속에서 주민의 시선을 체제 정당성으로 돌리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북·중 밀착 과시"
이 시기 주북 중국대사가 6·25 관련 사적지를 찾아 북·중 우의를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우군이 건재함을 과시하며 고립 이미지를 희석하려 한다. 다만 실제 군사교류의 폭과 깊이에 대해서는 신중한 평가가 나온다.

북한의 '전승절' 총동원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연례행사다. 그러나 그 강도와 메시지는 그해의 대내외 상황을 읽는 창(窓)이 된다. 올해의 7·27이 어떤 신호를 담고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이미지검색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