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기복 심했어, 다이어 선발 출전 가능" 이건 무슨 소리?

박윤서 기자 2024. 10. 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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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 또는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에릭 다이어가 선발 출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를 만난다. 현재 뮌헨은 4승 2무(승점 14점)로 1위에, 슈투트가르트는 2승 3무 1패(승점 9점)로 8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다이어의 선발 출전 주장이 나왔다. 뮌헨 소식통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7일 "다이어는 지난 시즌에는 뮌헨의 선물과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잘 흘러가지 않고 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지도 아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라며 다이어의 이번 시즌이 녹록지않음을 언급했다.

이어서 매체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이번 시즌 현재까지는 기복이 심했다. 또한 우파메카노도 부상에서 회복 중이기에 다이어는 슈투트가르트전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 다이어가 콤파니 감독에게 자신이 좋은 옵션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고 덧붙이며 다이어에게 좋은 기회임을 덧붙였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눈에 띄게 출전 시간이 줄었다. 지난 시즌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굳거한 신뢰를 보내며 계속해서 선발로 나섰는데, 이번 시즌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리그 10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1분 출전이 전부다. 더욱 암울한 것은 아직 복귀해야 할 경쟁자가 남아있다는 점이다. 신입생 이토 히로키와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나 좋은 활약을 펼친 뒤 복귀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두 선수가 부상 복귀한다면 다이어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도 있다.

뮌헨을 떠날 것이라는 이적설도 제기된 상황. 다이어에게 슈투트가르트전은 기회일까. 매체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기복이 심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반박이 가능하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이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개막전에는 실수 한 번을 저지르며 실점의 원인이 되었으나 2라운드부터 '나폴리 철기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 3라운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고, 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2실점하긴 했으나 수비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다. 뮌헨이 무려 9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던 경기였기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이후 김민재는 베르더 브레멘전 단 한 번의 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 5-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레버쿠젠전 1-1 무, 아스톤 빌라전 0-1 패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3-3 무승부였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뮌헨

매체는 해당 경기에서 김민재가 기복이 있었다고 언급하는 모양인데 설득력이 떨어진다. 레버쿠젠전 1실점은 김민재의 실수가 아닌 알렉산더 파블로비치의 실수로 나왔다. 또한 김민재가 기복이 있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뮌헨의 전술 탓도 있다. 콤파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뒤 높은 위치에서 볼을 돌리면서 상대를 압박한다. 수비 뒷공간이 허허벌판이 될 수밖에 없다. 그말은 즉 수비수들이 한 번 볼을 뺏기거나 높은 위치에서 공격수들의 볼 키핑이 되지 않으면 곧바로 득점 찬스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빌라전에서도 뮌헨은 계속해서 몰아쳤으나 긴 롱 볼 한 방에 존 듀란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김민재의 평점도 큰 변화가 없다. 실수가 있었던 개막전을 제외하면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7.0점 이상의 평점을 계속해서 받아왔다. 69분 만을 소화하고 교체 아웃된 UCL 디나모 자그레브전은 6.5점이었다.

김민재는 이번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독일 'TZ'는 뮌헨의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민재를 포함했다.

사진 = 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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