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얄궂은 비’…지역 꽃축제, 일정 맞추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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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지역 꽃축제를 계획한 지자체들이 예상치 못한 날씨 변수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개화 시기보다 늦게 행사를 개최하거나, 너무 빨리 개최하는 식으로 정작 축제 당일에는 '꽃 없는 꽃 축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로 인해 꽃 축제를 계획한 지방자치단체들은 기상 상황에 따라 축제 흥행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걱정하는 상황이다.
실제 벚꽃 개화 시기를 잘못 예상한 시기에는 축제 흥행력도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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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오늘부터 축제인데 낙화 전망
군포는 철쭉 개화 안돼 축제 비상
"만개에 맞춰 일정 정하기 어려워"

경기도 내 지역 꽃축제를 계획한 지자체들이 예상치 못한 날씨 변수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개화 시기보다 늦게 행사를 개최하거나, 너무 빨리 개최하는 식으로 정작 축제 당일에는 '꽃 없는 꽃 축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로 인해 꽃 축제를 계획한 지방자치단체들은 기상 상황에 따라 축제 흥행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걱정하는 상황이다.
여주는 오는 10~12일 흥남남한강벚꽃축제를 개최할 계획이지만, 이미 300여 그루에 달하는 벚나무가 만개한 만큼 축제 기간에는 낙화 단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구리시는 아예 꽃 만개 시기에 맞춰 축제 일정을 일주일가량 앞당겨 조정하기도 했다.
반면 군포는 여주, 구리 등과 완전히 반대 상황에 놓였다. 취재진이 직접 방문한 결과 철쭉축제를 열흘가량 남긴 시점에도 햇빛이 잘 드는 윗가지에 꽃몽우리만 피어났을 뿐 활짝 핀 꽃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해가 들지 않는 아래쪽 가지에는 몽우리마저 보이지 않았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꽃이 가장 예쁘게 피었을 때 축제를 진행하고 싶지만, 만개에 맞춰 날짜를 정하기가 어렵다"면서 "특히 여러 유관기관과 상의하고 맞춘 일정상 연기가 어렵고 취소하기에는 시민분들과의 신뢰도가 깨질 우려도 있어 쉽지 않다"고 전했다.
국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지역 축제는 몇 개월 전부터 미리 계획하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에 개화나 날씨를 예측하는 건 힘들다"며 "이런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맞는 기후 조건의 연구가 필요한데 현재로썬 기온 등 획일적인 기후 조건으로만 개화 시기를 예측해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천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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