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전 1만원하던 ‘금배추’ 3천원대로 뚝…무 가격도 30% 하락
두 달 전만 해도 1포기 소매가가 1만원을 넘으며 ‘금배추’로 불렸던 배추는 이제 3000원대로 떨어졌다. 무 가격도 30% 이상 떨어졌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8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는 3079원까지 떨어졌다.
두 달 전인 9월 15일 1포기에 1만204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70%가량 떨어진 것이다.
배춧값은 1년전(4690원)과 비교해도 34.3%나 떨어지며 평년(3034원) 수준을 회복했다.
무 1개 소매가는 2456원으로 평년(1811원)보다는 아직 높은 상황이지만 2달 전(3940원)보다는 37.6% 하락했다.
이마트에서도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3980원에 판매됐던 손질 배추 1포기 값이 1800원으로 54.8% 떨어졌다.
무 1개 가격은 1000원으로 1달 전(2480원)의 반값 수준에 팔리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김장철 배추와 무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은 늘었지만,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소비량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배추와 무 시세가 모두 평년보다 높아 올해는 농가마다 김장 특수를 노리고 재배 면적을 확대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량이 늘었다”고 했다.
실제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 면적은 전년보다 2% 늘었고 생산량은 10.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가을무 재배 면적도 전년보다 1% 늘었다.
유통업계에서는 호남지역 산지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배추와 무 시세 하락을 멈추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산지에서는 수확 인력 사전계약 등의 문제로 손해가 발생해도 출하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올해 시세가 급락하면 내년에는 농가에서 재배면적을 축소해 다시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직접 김장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소폭 늘어난 만큼 김장철 수요 회복으로 가격 반등이 이뤄질지가 관심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소비자 6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직접 김치를 담그겠다는 응답은 65.1%로 작년(63.3%)보다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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