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유안타 선정

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7월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 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보건복지부(복지부)와 한국벤처투자는 K-바이오백신 펀드를 결성하고 관련 투자를 수행할 2개 운용사를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펀드 운용사로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과 공동운용)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으며 각각 25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조성해 운용할 예정이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한국에서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인 신약 개발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복지부와 국책은행이 초기 자금을 출자해 조성하는 펀드다.

이번에 선정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50억원,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자 모집을 통해 펀드를 조성한다. 펀드 운용사는 전체 조성금액의 60% 이상을 신약·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전체의 15% 이상을 백신 분야 기업에 투자한다.

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1차 서면심사(정량)와 준법성 심사를 진행한 결과 2개 운용사 모두 기준점수 이상을 획득했고 현장실사와 지난 27일 출자심의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는 공동 출자기관인 3개 국책은행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민간 투자자 모집 등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을 위해 복지부는 2022년 예산 500억원과 기존 펀드 회수금 500억원을,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은 1000억원을 출자했다.

김현준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K-바이오백신 펀드를 통해 유망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제약사가 적기에 투자를 받아 신약 개발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펀드의 조속한 결성과 투자가 시작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며 향후 1조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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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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