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32평 구축아파트를 '이렇게' 고쳤더니.. 헉, 같은 집 맞아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2년 차 신혼부부 남여커플 입니다 :) 저희 남편 성은 남 씨, 제 성은 여씨여서 남,여 커플이 되었어요. 첫 신혼집은 작은 오피스텔에서 시작 했는데 조금 더 넓은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었고 1년 전부터 유튜브, 카페, 블로그, 오늘의 집을 함께 보며 앞으로 저희가 살게 될 집에 오랜 시간 고민하고 공부했습니다.

턴키 업체를 끼고 공사 했지만 전체 디자인부터 버튼, 조명, 문고리며 세세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찾아보고 정성을 들이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로 정성을 다했어요. 모던하면서도 실용적인 저희집 소개해 드릴게요.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도면

저희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주방 구성과 다이닝룸 공간이었어요. 이제 사진으로 설명드릴게요:)

현관 Before

현관 After

현관의 경우 중문을 달까 생각도 했지만 철거하지 못하는 내력벽으로 인해 거실이 좁고 답답해 보일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개방감이 들도록 깔끔하게 반유리 형태의 파티션만 설치했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파티션 내부에는 수납장겸 벤치를 두었어요. 택배를 옮길 때도 편하고 신발 신기도 편해서 만족합니다. 나중에 아기를 앉혀서 신발을 신겨주기에도 유용할 것 같아요.

주변이 올 화이트라 통일성을 위해 현관문 필름도 화이트 계열을 사용했어요. 현관까지 밝아서 집이 훨씬 넓어보여요. 발자국이 남을 때도 있지만 물티슈로 잘 지워지고 관리가 어렵지 않아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현관문 옆에 분전반과 연결하여 일괄 소등을 할 수 있는 일괄소등 스위치를 넣었어요. 외출하면서 소등하지 못한 조명 전체를 한번에 끄고 나갈 수 있어서 인테리어 준비하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거실 Before

거실 After

거실 포인트는 티비를 액자처럼 벽에 딱 붙여서 완성된 깔끔한 벽면입니다. 거기에 불필요한 전자 기기들이 노출되지 않고, 거실장을 두지 않아서 더욱 완결성을 높였어요. 티비 전체를 매립하기에는 목공벽을 깊게 설치해야해서 거실이 좁아지기 때문에 밀착 벽걸이 브라켓을 이용해서 벽면에 붙였고, 삼성 매직 케이블이 이동할 만큼만의 깊이로 목공벽을 설치했습니다.

그로 인해 케이블이 벽 뒤로 매립되어 우측 하단으로 빠지기 때문에 원 커넥터 또한 한쪽 구석으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매직 케이블 커넥터 사이즈를 감안하시어 케이블관을 매립하셔야 해요. 작은 관을 매립 했다가 케이블이 안 들어가서 티비 설치를 못하고 이사 후에 거실 전면을 뜯고 다시 했답니다ㅠㅠ

그래도 결과가 깔끔하게 나와서 다행이에요. 평소에는 라인 조명 만으로도 조도가 충분합니다. 거실부터 주방까지 이어진 라인 조명이 깔끔하고, 길게 조명이 뻗어있어서 공간에 깊이감을 더해줘 더욱 넓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인 조명은 절반으로 나누어 시공해서 주방 따로 거실 따로 조명을 킬 수도 있습니다.

인테리어 준비할 때는 오렌지 브라운 색상의 소파가 유행이라 고민했는데, 저희 집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고 무게감 있게 중심을 잡아주면서 질리지 않을 웜 그레이 컬러로 선택했는데 너무 너무 만족합니다.

막스앤 매장에 가시면 소파 가죽, 쿠션감, 색상, 크기, 다리 까지 커스터마이징해서 판매하고 있어서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매장에서 직접 보고 사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거실 원형 식탁에서는 주로 브런치를 먹거나 둘이 티비 보면서 식사를 할 때 사용하고 있어요. 거실, 다이닝룸 옮겨 다니며 집순이, 집돌이가 되어서 카페 갈 일이 줄었어요~:)

거실 베란다 Before

거실 베란다 After

거실 베란다에는 건조기로 돌릴 수 없는 빨래를 널기 좋아요. 기존에 있던 베란다 창고에 문을 제거하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통풍이 잘되게끔 커튼을 달아줬어요. 문이 없으니까 더욱 공간활용도 좋고 깔끔해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커튼도 정말 강추합니다.

거실 베란다는 확장 했는데 철거 할 수 없는 내력벽이 있어서 붙박이장을 짰어요. 미리 콘센트를 매립하고  청소기 진열대를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공간이 크게 나와서 게임기 악세사리도 같이 보관하고 있습니다.

거실 욕실 Before

거실 욕실 After

최대한 깔끔하게 젠다이를 욕조까지 길게 빼면서 욕실 용품을 올려 둘 수 있도록 했어요. 아기가 생길 것을 생각해서 욕조도 넣자고 했는데 머리 감을 때나 샤워 후에도 물이 바닥으로 많이 안 튀어서 관리가 편해요.

수전과 악세사리는 모두 니켈로 맞췄는데 고급스러워요.

많이 사용하시는 플랩장인데 1400*500 으로 높이를 조금 늘려서 제작했어요. 안에 콘센트를 매립해서 드라이기나 다른 전자 제품도 넣을 수 있어요.

옛날식의 화장실 구조라 타일을 철거하고도 화장실 문턱이 거의 없었어요ㅠㅠ 인테리어 쪽에서는 무 문턱이 많아져서 그냥 사용 하신다고 했는데 생활하면서 실내화가 문에 걸리기도 하고 물청소 하다가 넘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저희 요청으로 고민 끝에 목대와 필름지로 문턱을 조금 높여주셨어요. 무 문턱보다 깔끔함은 덜하지만 문과 벽면이 통일감 있게 같은 필름지로 작업해서 충분히 깔끔한 느낌을 유지했어요. 준비하시면서 타일이나 도배 장판 전에 꼭 문턱 확인해보세요. 욕실화는 제일 낮은 걸로 사용하니 문에 안걸려서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방 Before

주방 After

ㄱ자 구조에서 대면형 11자 구조로 변경하니까 주방이 훨씬 넓고 요리 하기에도 편해요. 앞에서 봤을 때 냉장고 라인에 딱 떨어지도록 아일랜드 크기를 맞췄고, 이동에 방해되지 않도록 우측으로 아일랜드를 옮기니 쭉 뻗은 라인 조명에도 거슬림 없이 공간에 깊이감을 더할 수 있도록 했어요.

싱크대와 아일랜드 거리는 현장에서 직접 정했어요. 두 사람이 들어가서 식사 준비하는데 충분하지만 식세기랑 마주 보는 하부장은 한번에 같이 열지는 못해요. 너무 멀면 동선이 길어져서 식세기가 다 열리는 위치보다 살짝 더 넓게 정했어요. 한쪽씩 열고 쓰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아일랜드는 크고 높은 냄비까지 들어가도록 깊고 넓게 서랍장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주방에 나온 물건이 없게 하기 위해서 낮은 서랍장으로 수저통도 만들었는데 아주 깔끔하고 수납도 더 많이 되어서 좋습니다.

8구짜리 융 스위치로 거실부터 주방까지 조명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기존에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스위치를 전기 작업을 통해 한 곳으로 모았는데 정말 깔끔하고 예쁩니다. 잘 보여지는 콘센트도 융 콘센트로 작업해서 통일감을 주었어요. 인터폰과 융 스위치의 가로 길이가 딱 맞아 떨어져요. 잘 보이진 않지만 벽면마다 깔끔하도록 디테일에 신경 썼어요.

주방 베란다 Before

주방 베란다입니다. 기존 세탁기 자리에는 워시 타워가 안 들어가서 안쪽 장을 뜯고 수도를 옮겨 자리를 확보했어요.

주방 베란다 After

구조가 훨씬 깔끔해졌고 동선도 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 곰팡이가 많이 있던 곳이라 단열과 탄성으로 꼼꼼하게 시공해달라고 요청드렸어요.

주방베란다에는 남은 공간을 활용해서 생활 쓰레기, 빨래 등 자칫 지저분하게 관리될 것들을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도록 다용도실로 구성했어요. 요리하면서 많이 나오는 재활용품을 바로 분리수거를 바로 할 수 있도록 회색의 분리수거함을 배치하였고, 흰 분리수거통은 빨래를 바로 넣을 수 있도록 빨래통으로 쓰고 있어요.

그 옆에 남은 공간은 치수를 측정해서 수납 선반을 제작했어요. 맨 아래는 진공쌀통, 음식물 처리기, 쓰레기통 놓을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정했고 두 번째 선반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바구니에 감자나 양파등 식 재료를 보관하고 있어요. 다른 바구니 안에는 청소 용품과 세탁 용품 등을 넣어 두어 보관하고 있습니다.

다이닝룸 Before

기존에 매립 되었던 붙박이장을 뜯고 보조 주방 겸 홈 바로 변경했어요. 한강이 보이는 방이라 예쁘게 꾸며서 밥을 먹거나 지인들이 왔을 때 홈 파티 하기 좋도록 고민하고 설계해보았어요.

다이닝룸 After

이 공간에서 한강뷰도 보이고, 가장 신경 쓴 집의 포인트이다 보니 저녁을 먹고, 손님을 맞이할 공간으로 꾸몄어요. 그래서 식탁이 공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방 중앙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빈 공간에는 심심하지 않게 조그만 소품들로 채웠어요.

식탁과 의자, 그리고 철제 선반 등은 집의 컨셉에 맞게 모던한 느낌을 유지하고자 스틸 소재가 사용된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이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용성에도 신경을 써서 식탁의 경우엔 상판은 세라믹 제품인 것으로 골랐어요. 사용하다 보니 그릇, 식기들을 놓을 때 딸그락 거리는 소리가 크게 나서 이쁜 실리콘 매트로 보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이닝 룸에서는 한강 뷰가 보여서 일부러 창문도 한강 쪽이 더 잘 보이도록 비율을 변경했어요.

인테리어를 구상할 때 한강 뷰를 보며 와인이나 맥주 야식을 먹자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홈 바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기존에 있던 옷장을 뜯고 홈바를 만들길 참 잘 한 것 같아요. 활용도 최고지만 예쁘기까지 한 홈 바 강추드려요.

홈 바의 목적에 맞게 위쪽 수납 공간에는 커피캡슐, 커피잔, 술잔 등을 배치해서 필요할 때마다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아래쪽 수납장에는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생활 가전들을 두었어요.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수납장을 닫아 깔끔하게 보관될 수 있도록, 사용할 때에는 편의성을 고려해서 슬라이딩 형태로 만들었어요. 주방에는 불필요하게 생활 가전들이 노출되지 않고, 다이닝룸에서는 사용할 때에만 꺼내 쓰다 보니 덕분에 집 컨디션이 아직도 깔끔하게 유지 되고 있습니다.

집들이에서 이 다이닝룸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특별한 음식을 놓지 않아도 공간 자체가 멋스럽고 풍경이 배경이 되어 성공적으로 잘 마칠 수 있었어요.

한쪽에는 남편이 재택 근무 할 수 있도록 책상과 컴퓨터를 놨어요. 기존에 있던 책상과 의자가 어색하지 않고 은근히 잘 어울렸어요. 다이닝 룸 겸 서재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침실 Before

침실 After

가전 가구를 알아보면서 백화점에 전시되어있는 검정색 침대 프레임에 꽂혔어요. 검정 프레임 후기는 거의 없었고 원목이 유행했을 때라 너무 고민 됐지만 검정색이 아른거려서 데리고 왔습니다. 커튼색까지 약간 어둡게 맞추니까 저희가 원하는 모던 하고 깔끔한 호텔 같은 침실이 완성되었어요.

침구는 올 화이트로 맞추고 베게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3교대를 하는 저에게는 암막 커튼이 필수인데 어두운 회색 커튼과 검은색 프레임이 무게감을 주어 잠이 솔솔 잘 와요~:)

수납을 위해서 침실 한쪽에는 붙박이장을 넣고 침대를 가운대로 맞추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65인치 벽걸이 TV를 배치해보았어요. 이 곳 또한 거실과 마찬가지로 케이블을 매립해서 벽면을 깔끔하게 하고자 신경을 썼어요.스위치 위에 있는 건 보일러와 연결된 온도 조절기입니다.

원래 온도 조절기는 주방 벽 쪽에 있었는데 안방으로 위치를 옮겨서 깔끔하게 만들었어요. 화이트 온도 조절기를 하고 싶었지만 호환이 안 되서 결국 블랙으로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오히려 방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져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원래 뒤에는 은색 브라켓이 있었는데 저희 요청으로 조금 잘라 안 보이게 붙여서 시공했어요.

마치며

많이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글을 써보니 예쁘게 담는게 참 어려웠지만 기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집을 더욱더 사랑하고 예쁘게 가꾸며 살아야겠어요. 역시 예쁘고 좋은 것에는 공짜는 없는 것 같아요. 턴키여도 주인이 얼마나 신경 쓰느냐에 따라 디테일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 준비하시고 진행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서 예쁜 집 만드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