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년실업률 최대 25% 이상으로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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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올해 내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시티그룹은 올해 약 1200만명의 대학 졸업생이 새로 취업시장에 진입하면서 중국의 청년(16∼24세)실업률이 올해 내에 월간 최대 25%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지난 4월 20.4%를 기록해 2018년 공식 집계 이래 월 단위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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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졸 1200만명 취업시장 진입
경기 침체 속 최고치 기록 전망
일자리 미스매치가 대표적 원인
고학력자 증가 등 구조적 문제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올해 내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시티그룹은 올해 약 1200만명의 대학 졸업생이 새로 취업시장에 진입하면서 중국의 청년(16∼24세)실업률이 올해 내에 월간 최대 25%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도 필요한 기술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8∼2021년 중국 내 교육·스포츠 전공 대학 졸업생이 20% 늘어난 반면 해당 분야의 채용 수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보기술(IT)·교육·부동산 등 과거 중국 청년들을 대거 고용한 분야에서 일자리 수요가 대폭 감소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로 부동산 업계 전반이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IT업계는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로 채용이 위축됐다.
통신은 청년 실업 문제가 단순히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직자의 분노와 좌절감을 유발해 대규모 시위 등 사회 불안정을 조장할 위험도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 신흥시장 총괄대표를 지냈던 루치르 샤르마 록펠러 인터내셔널 회장도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중국 경제가 뿌리부터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5%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낙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중국의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하며 기업 매출 감소와 소비 부진, 실업 증가 등을 비관론의 예로 들었다.
샤르마 회장은 “2008년 이후 중국의 경제 모델은 정부 부양책과 부채를 기반으로 했고 그중 상당 부분이 부동산이었는데 이제는 활력이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오랫동안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수치 등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며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로 미국의 경기 침체를 만회할 것이라는 희망이 오지 않을 수도 있고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기 직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지안 기자,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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