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유검무죄 무검유죄' 발언에 "악의적 정치 프레임"

대장동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유검무죄 무검유죄' 발언을 두고 악의적인 정치 프레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오늘 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면서, 구체적 근거 없이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단 신념 아래 실체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동치 한 명이 또 구속됐다면서, 정 실장이 조작 수사로 구속됐단 취지로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썼습니다.

검찰은 정 실장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범죄사실 소명이 없다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지적을 두고 구속영장 발부는 범죄혐의가 소명됐단 것을 전제하고, 실제 영장에도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단 문구가 적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검찰이 실체적 증거 없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정 실장 측 비판에 대해 재판부에서 유 전 본부장의 진술만을 가지고 영장을 발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연내 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정 실장 혐의와 관련해 이 대표와의 관련성을 조사하는 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른 수사 대상자를 상대로 수사가 필요하단 건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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