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유소년 축구-1]"1등했는데 준우승?"..경찰 고발
◀ 앵 커 ▶
전국 대회 규모로 치러진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1등 팀과 2등 팀의 경기 결과가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단순 실수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은데
한 학부모는 팀 지도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최원우 기자
◀ END ▶
◀ 리포트 ▶
지난해 8월에 열린
해남 땅끝배 전국유소년클럽 축구대회.
2019년부터 이어져 온 이 대회는
전국에서 80여 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유소년 축구클럽은
팀을 두 개로 나눠
A팀과 B팀으로 출전했고
결승에서 맞붙습니다.
[ CG ]
경기 결과는
A팀이 2골, B팀이 1골로
′A팀 우승′입니다.
하지만 시상식에는
′B팀 우승′으로 발표됩니다.//
◀ INT ▶ 학부모 (음성변조)
"실제로 이긴 팀이 준우승 시상대에 올라가고 패배한 팀이 우승 시상대에 올라가게 돼서 결과가 완전히 뒤바뀐 사건.."
학부모들은 ′A팀이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SYNC ▶ 학부모 (지난해 8월, 음성변조)
"아니 여기(A팀)가 준우승."
"(A팀) 얘들이 우승 아니야?"
"처음부터 감독님이 B팀이 우승이라고 했어.
A팀이 아니고."
연맹 홈페이지에도
B팀이 2점을 얻어 승리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A팀 학부모의 항의에
돌아온 코치의 답변은 황당합니다.
◀ INT ▶ 또 다른 학부모 (음성변조)
"40분 넘게 항의를 했어요. 코치한테 제가 항의를 하니까 원 팀이니까 상관없다. 누가 우승이든 준우승이든 상관없으니까 그런 식으로 처리했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고... 정정당당하게 하고 잘잘못을 가려줬으면..."
◀ SYNC ▶ 경기 뛴 A팀 학생(음성변조)
"(부모님께) 우리 팀이 이겼는데 우승을 바꿔치기해서 슬펐다고 얘기했어요. 금메달 다시 줬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해당 팀 감독과 코치는 ′당시 상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한 팀이니까 상관 없다′고 말합니다.
◀ SYNC ▶ 해당 팀 감독(음성변조)
"기억이 안 나고 거기에 대해서 또 시간이 지났잖아요."
◀ SYNC ▶ 해당 팀 코치(음성변조)
"<그러니까 코치님은 한 팀이니까 상관이 없다고 보시는 입장이신 거죠?> 네 그렇죠."
대회를 주최한 한국유소년축구클럽 연맹은
결승 경기와 다른 경기 시상식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해명합니다.
◀ SYNC ▶ 한국유소년축구클럽연맹 관계자 (음성변조)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보니 그 경기를 정확히 보지는 못했고 경기부에서 가져온 기록지로 저희가 시상식을 진행했는데도 지도자분들이 얘기가 없어서 저희가 문제 되는 부분이 없는지 알고 그대로 진행을 한 거죠."
한 학부모는 해당 팀 지도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최원우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