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버리기엔 아까운 식품들이 있다.
유통기한은 판매 가능 시점을 의미할 뿐, 보관 상태에 따라 섭취 가능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다만 모든 식품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므로 종류별 특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식빵, 곰팡이 여부가 가장 중요

대형 제조사의 식빵은 실온 기준 3~5일 보관이 가능하며,
밀봉해 냉동 보관하면 최대 1년까지도 큰 문제 없이 먹을 수 있다.
다만 동네 수제 빵집 식빵은 방부 역할을 하는 식품첨가물이 없는 경우가 많아 1~2일 내 섭취가 권장된다.

곰팡이가 소량이라도 보이면 전체를 폐기해야 한다.
식빵은 다공성 구조라 곰팡이 포자나 균사가 내부 깊숙이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 냉장 온도 유지가 관건

우유는 초고온 단시간 살균 공정을 거쳐 병원성 미생물을 대부분 제거한 뒤 저온 유통된다.
멸균우유는 최대 6~11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5℃ 이하에서 냉장 보관할 경우 105일까지 품질이 유지됐고,
개봉 후에도 39일까지 보관이 가능했다.
다만 이는 냉장 온도를 철저히 지켰을 때의 기준이다.
포장두부, 개봉 후 관리가 핵심

비포장 즉석 두부는 상온에서 하루, 냉장 보관 시에도 2~3일 정도만 섭취할 수 있다.

반면 포장두부는 진공 포장과 고온 살균 공정을 거쳐 유통기한이 10~15일로 비교적 길다.
개봉 후에는 매일 물을 갈아 냉장 보관하면 2~3일 정도 추가 섭취가 가능하다.
통조림, 캔 상태부터 확인

통조림은 고온 멸균 처리 후 산소가 차단된 상태로 밀봉돼 미생물 생존이 어렵다.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유통기한은 제조일 기준 약 3년 전후다.

개봉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밀폐 용기에 옮겨 담아도 2~3일 내 섭취가 원칙이다.
캔이 부풀거나 변형됐다면 보툴리눔균 위험이 있어 기한과 관계없이 즉시 폐기해야 한다.
라면은 면 종류와 용기가 관건

라면은 제조 방식에 따라 보관성이 다르다.
기름에 튀긴 유탕면은 기름 산패 위험이 있어 유통기한이 6~12개월로 비교적 짧다.
반면 건면이나 생면으로 만든 비유탕면은 8개월에서 1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컵라면은 용기 특성상 산패와 습기 흡수가 쉬워 유통기한이 대체로 6개월 미만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뒤 1~2개월 정도까지는 보관 상태가 양호하다면 안전성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패 냄새가 나거나 스프가 굳어 있다면 품질 저하 신호로 보고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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