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디썰라이프’ 식약처 IND 신청 계획…美 임상도 추진

/사진=동운아나텍 홈페이지 캡처

동운아나텍이 비침습 혈당측정 시스템 '디썰라이프'(D-SaLife)’ 사업을 위한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해 식전은 물론 식후 타액 기반의 혈당 포도당 측정도 정확성과 속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올 하반기 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확증임상 임상시험계획(IND)도 신청할 계획이다.

대규모 임상 ‘순항’…미국 FDA ‘프리 서브미션’ 제출 예정

동운아나텍은 디썰라이프 사업에 필요한 단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식약처에 확증임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2월부터 상용화를 위해 수백 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며 과학적 검증을 진행 중이다. 정확도와 신뢰성을 검증하면 하반기에는 IND 신청을 통해 최종 절차에 돌입한다.

디썰라이프 사업의 해외 확장 행보도 활발하다. 동운아나텍은 이번주 중으로 디썰라이프의 미국 현지 승인 절차에 필요한 사전 논의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프리 서브미션(Pre-Submission)’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 현지 임상 추진과 고도화를 목적으로 UCLA와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논의 중이다.

동운아나텍은 헬스케어 분야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타액 기반 암 진단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올 3월 미국 UCLA와 침을 기반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구에는 세계적 타액 진단 전문가 데이비드 웡 미국 UCLA 치의과대 교수가 참여한다.

그는 오랜 기간 미국 하버드대와 UCLA에서 타액 진단 분야를 연구하며 330편이 넘는 논문을 저술한 연구자로 알려졌다. 현재 UCLA 구강·두경부종양학연구센터 소장과 미국 국립암연구소 액체생검컨소시엄의 의장을 맡고 있다.

동운아나텍이 개발한 비침습 타액당 진단기기 ‘디썰라이프(D-SaLife)’/자료=동운아나텍 제공

‘AI 당 측정 기술’ 특허…식전·후 모두 진단

동운아나텍은 그동안 헬스케어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2018년부터 타액을 이용한 진단 디바이스 개발에 나서면서 타액당 진단기기 ‘디썰라이프(D-SaLife)’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후 2020년부터 탐색 임상을 진행하며 연구개발(R&D)에 투자했고, 기존 공복혈당 측정에 더해 식후혈당 측정으로 기술 저변을 넓혔다.

2023년에는 세계 최초로 타액 기반 포도당 측정에 AI를 적용하는 기술 특허를 등록했다. 이는 혈당의 변동성이나 기존 혈당과 타액당의 상관관계에 영향을 주는 특성 정보를 발굴해 타액당에서 혈당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미세 전류 측정 제어와 딥러닝 AI 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기존 채혈·침습 방식을 비침습으로 대체하게 됐다.

통상 타액 내에는 극미량의 포도당이 존재하지만, 다양한 간섭 물질로 정확한 혈당 수치 추산에는 한계가 있었다. 동운아나텍은 하드웨어와 고감도의 전기화학 센서로 얻은 신호를 고도화된 처리 기술과 기계학습(ML) AI 분석법을 융합해 정밀한 진단 방안을 확보했다. 특히 개인별 생리적 차이나 복잡한 용액 환경 이슈를 효과적으로 극복했다.

기존 임상은 공복 상태에서 타액-혈액 내 포도당 수치의 상관 관계를 정확히 분석하는데 집중됐다. 이제는 공복과 식후 조건을 구분하지 않고 데이터의 패턴, 변동성, 추세 등을 분석하도록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타액 내 포도당 수치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특징과 개인 생체 정보 등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는 실제 혈당 수치를 정확히 환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윤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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