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사고차가 낫다, 중고차 살 때 꼭 확인해야 하는 것
중고차 고를 때 꼭 확인해야 할 것
- 연식•주행거리•가격으로 시세 파악
- 성능점검기록부 확인은 필수
- 차량 선택 어렵다면 중고차 구독도 가능
중고차를 살 때 겪는 어려움 중 하나로 ‘매물 선택’이 꼽힙니다. 사고 싶은 모델은 정해져 있는데, 어떤 매물을 골라야 할지 어려운 경우죠. 카츄라이더와 중고차 구독 서비스 ‘더트라이브’가 믿을만한 중고차 고르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시세 파악 정보 세 가지, 연식•주행거리•가격
중고차 구독 서비스 ‘더트라이브’의 최윤식 이사는 “관심 차종을 오래 주시해야 한다”며 꾸준한 시세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시세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매물은 평균 수준의 품질을 갖췄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는 옛말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유효하다는 진단입니다.
차량의 시세를 파악할 때는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차종의 연식, 주행거리, 가격인데요. 위 요소를 전반적으로 비교할 줄 알아야 합니다. 보통 주행거리 1만㎞를 단위로 가격이 달라집니다.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가 비슷한 차량을 비교하면 평균 가격대를 확인할 수 있죠. 이때 온라인 중고차 판매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중고차 판매 단지에 방문하는 등 발품을 팔아 안목을 키워야 합니다.
◇성능점검기록부, 보험 이력 확인은 기본
시세를 어느 정도 파악했다면, 성능점검기록부와 보험 이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성능점검기록부는 차량의 사고 여부와 현재 차량의 상태를 알려주는 자동차의 ‘이력서’같은 존재입니다. 자동차 외판에서 교체를 거친 부분은 X, 판금(찌그러진 부분을 두들겨 펴낸 것)은 W로 표시가 돼있습니다. 전문 엔지니어가 차량 내부까지 진단한 내용은 ‘자동차 상태’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죠.
보험 이력은 쉽게 말해 ‘자동차의 수리비 지급 내역’입니다. 수리비 지급 내역이 많은 차는 사고의 규모가 컸다고 판단할 수 있죠. 보통 차량 외판의 단순 교환만 있는 차량(수리비 200만원 내외)은 성능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최 이사도 “모든 사고차가 다 안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외장만 교환한 차량은 무사고 차량 대비 가성비가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영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