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군사시설물 정밀 타격… 백악관에 사전 통보

이스라엘군이 이란 수도 테헤란 소재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했다. 사진은 기사와는 무관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군사 시설물 정밀 타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이하 현지시각)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정권의 이스라엘에 대한 수개월간의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해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정권과 하마스·헤즈볼라 등은 지난해 10월7일부터 7개 전선에서 이스라엘을 무자비하게 공격했다"며 "이란 영토에서의 직접 공격도 포함됐다"고 이번 공격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란 수도 테헤란과 인근 카라지에서 이날 새벽 여러 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TV 역시 테헤란 주변에서 여러 차례 강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헤즈볼라(레바논 무장정파) 수장 등을 살해한 데 대한 책임을 물으며 지난 1일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아올렸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이란을 향해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을 앞두고 미국에 이를 사전 통보했다. 미국은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에 자신들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을 "자위권 조치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