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힘겨루기 지속…"예산처리 먼저"·"표결부터"

구하림 2022. 11. 2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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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확실히 약속해야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국조 계획서부터 일단 처리해두자며 대치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야 3당이 국정조사 협상 시한으로 내건 24일 본회의를 이틀 남겨두고,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후 6시까지 여야에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명단을 제출해야 본회의에서 계획서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인데, 국민의힘은 끝내 명단을 내지 않았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처리가 완료된 뒤 국정조사에 본격 돌입하자는 민주당의 확실한 약속이 없다면 협조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예산처리 후 국정조사 하겠다고 명백히 밝혀주면 그 이전에라도 국정조사에 관한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선 예산처리·후 국정조사'에 동의한다면서도, 우선 24일 본회의에서 계획서부터 채택해놓자는 입장입니다.

주 원내대표의 제안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내 의견 조율을 거친지 알 수 없는 만큼, 특위 구성과 대략적인 일정을 담은 계획서를 먼저 통과시킨 뒤,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자는 뜻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정조사는 반드시 24일 본회의에서 조사계획서를 채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일(23일) 특위 전체 회의를 열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야 3당 주도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겠다며, 여당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여론을 고려해서라도 국정조사에 참여하자는 의견과 예산안 심사에 야당 협조를 확실히 약속받는 게 먼저라는 목소리가 혼재하는 상황.

유족들이 신속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가운데, 여야가 힘겨루기 끝에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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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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