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정상급 MF, 유벤투스 핵심…이적설부터 달라졌다

[포포투=김환]

아스널과 연결되는 선수들의 이름값이 눈에 띄게 올라갔다.

아스널은 기분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부터 시작된 상승세에 힘입어 일찍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위 자리에 앉은 아스널은 시즌이 반환점을 돈 지금까지도 1위 자리를 유지하는 중이다. 2위 맨체스터 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임에도 승점에서는 5점 앞서고 있다. 엄청 여유롭다고 하기에는 힘들지만,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는 할 수 있는 정도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굳히기에 들어가려 한다. 아스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야쿠프 키비오르를 영입하며 공격과 수비 강화에 성공했다. 현재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19년 만에 리그 정상에 서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평가다.

시즌 이후도 중요하다. 만약 우승을 놓치게 되더라도 이번 시즌의 분위기를 다음 시즌에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을 잘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아스널은 벌써부터 여러 선수들과 연결되며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스널과 연결되는 선수들의 이름을 들어보면 아스널 팬들의 심정도 이해가 된다.

가장 유명한 두 선수들을 꼽으면 데클런 라이스와 페데리코 키에사가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이스 영입을 추진하려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라이스 역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바라고 있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계획을 마음에 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에사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최근 소속팀 유벤투스가 징계로 인해 승점 15점이 삭감됐고, 다음 시즌 UCL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여러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키에사 역시 아스널을 포함해 다수의 EPL 팀들과 연결되는 중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해 아스널이 키에사를 영입 명단 최상단에 올려 놓았고, 아르테타 감독이 키에사를 열렬하게 원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이름값부터 달라진 게 눈에 띈다. 아스널은 한동안 암흑기를 겪으며 유스 출신 선수들과 기존에 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왔다. 토마스 파티나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영입하기는 했으나, 다른 팀들에 비하면 ‘빅 사이닝’이라고 부르기에는 아쉬운 영입이었다. 이제는 다르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을 발판 삼아 미래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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