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공사 특혜, 국악 황제관람…金여사 의혹 ‘국감 블랙홀’

조원호 기자 2024. 10. 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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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야당은 이날 법사위 감사원 국감에서 김 여사 친분에 의한 특혜 의혹이 불거진 대통령 관저 공사를 정조준했다.

문체위 국감에서 야당은 한국정책방송원(KTV)의 국악 무관중 공연에 김 여사가 찾아와 '황제 관람'을 했다는 의혹을 두고 집중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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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법사위·문체위서 집중 공격…與 “文정부 통계조작 회의록 내라”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야당은 이날 법사위 감사원 국감에서 김 여사 친분에 의한 특혜 의혹이 불거진 대통령 관저 공사를 정조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도 의심하고 있지만, 그 못지 않게 왜 무속인들이 현장을 오갔는지, 김 여사가 월권을 한 것이냐 하는 의혹이 있는데 그런 의혹을 빼고 감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도 “관저 공사는 무면허 업체가 했는데 이에 대해 조치도 하나 없었다”며 “‘21그램’은 누구한테 추천을 받은 거냐. 김 여사밖에 더 있겠나”고 압박했다. 이에 최재해 감사원장은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는지는 이번 감사에서 키포인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관저 감사 관련 회의록 제출을 요구했는데, 이에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집값 통계조작 사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신재생 에너지, 우리 국가채무비율 조작 사건 모두 동일하게 회의록을 제출하시기 바란다”고 응수했다.

문체위 국감에서 야당은 한국정책방송원(KTV)의 국악 무관중 공연에 김 여사가 찾아와 ‘황제 관람’을 했다는 의혹을 두고 집중 공격했다. 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별도의 청중 없이 진행했다’고 했는데, 김 여사는 관중이 아니냐. 왜 거짓 자료를 내면서까지 김 여사를 꼭꼭 숨기려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은우 KTV 원장이 국악인 격려차 방문이었기 때문에 관중이라고 할 수 없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재차 “문체부 산하기관인 KTV가 대통령의 방문을 기정사실화한 공문을 문체부에 보낸 게 공공기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캐물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26일 ‘관저에서 열리는 국악공연’이라고 적시해 문체부에 발송한 장소 허가 신청 공문 사본을 제시했다.

한편 해당 논란과 관련된 최재혁 전 KTV 방송기획관(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과 조 모PD 등 증인들이 이날 국감에 불참하자, 문체위는 이들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전재수(부산 북갑) 문체위원장은 “여야 합의된 증인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 내 입장이기 때문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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