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 최흥종의 사랑과 실천, 음악으로 되살아나다

광주일보 2026. 5. 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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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아버지', '무등산의 성자'로 불린 오방(五放) 최흥종 선생의 삶과 정신이 음악으로 다시 펼쳐진다.

평생 가난한 이들과 병든 이들 곁에 머물며 사랑과 박애를 실천했던 그의 삶을 예술적으로 되새기는 공연이 관객들을 찾는다.

창작그룹 달빛오디세이(대표 김현옥)는 오방 최흥종 서거 60주년 기념음악회 '억압 받지 않는 정신-광주의 아버지 오방 최흥종'을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오방최흥종기념관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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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오디세이, ‘서거 60주년 기념음악회’ 14일 오방최흥종기념관
창작그룹 달빛오디세이의 지난 ‘오방 최흥종’ 기념음악회 모습.<달빛오디세이 제공>
‘광주의 아버지’, ‘무등산의 성자’로 불린 오방(五放) 최흥종 선생의 삶과 정신이 음악으로 다시 펼쳐진다. 평생 가난한 이들과 병든 이들 곁에 머물며 사랑과 박애를 실천했던 그의 삶을 예술적으로 되새기는 공연이 관객들을 찾는다.

창작그룹 달빛오디세이(대표 김현옥)는 오방 최흥종 서거 60주년 기념음악회 ‘억압 받지 않는 정신-광주의 아버지 오방 최흥종’을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오방최흥종기념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주 최초의 목회자이자 광주YMCA 창설자, 독립운동가, 교육운동가로 살아간 최흥종의 생애를 음악적 서사로 풀어낸 무대다. 단순한 추모를 넘어 그의 삶 속에 담긴 사랑과 연대, 실천의 가치를 오늘의 관객들에게 전하는 데 의미를 둔다.

공연은 ‘변화’, ‘실천’, ‘자유’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챔버오케스트라 연주와 성악, 합창, 현대무용 등을 통해 최흥종의 삶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무대 위에 펼쳐낼 예정이다.

첫 번째 장 ‘변화’에서는 젊은 시절 ‘최망치’라 불리며 방황했던 최흥종이 미국 선교사 유진 벨을 만나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어지는 ‘실천’에서는 광주YMCA 창설과 여성 야학 설립, 신간회 활동, 한센병 환자 돌봄 등 평생 약자 곁에 머물렀던 삶을 음악과 무용으로 조명한다. 남성 2중창으로 꾸미는 ‘애국’, 홍동리무용단의 현대무용 ‘교육’, 첼로 독주곡 ‘낮은 곳’, 합창곡 ‘박애’ 등도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장 ‘자유’에서는 그의 호 ‘오방(五放)’에 담긴 철학을 중심에 둔다. 정치·경제·사회·종교·가사 다섯 가지 영역에서의 방만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정신을 바리톤과 첼로, 합창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다.

또 백범 김구가 하사한 휘호로 알려진 ‘화광동진(和光同塵)’을 주제로 한 무대도 마련된다.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자 했던 최흥종의 삶과 신념을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작곡과 연출은 김현옥 달빛오디세이 대표가 맡았으며 시나리오는 정나란이 참여했다. 성악은 박성경(소프라노), 정상희(메조소프라노), 신연석(테너), 김지욱(바리톤)이 함께하고, 광주챔버오케스트라와 홍동리무용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현옥 대표는 “최흥종 선생이 남긴 사랑과 박애의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풀어내고자 했다”며 “이번 공연이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는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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