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이번 주말에는 대구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부임 이후 첫 소집과 데뷔전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번 주말은 대구를 찾는다.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19일 오후 2시부터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대구FC와 전북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현장 관전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입국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처음으로 ‘직관’했고, 이번엔 처음으로 지방으로 향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콜롬비아(울산 문수축구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데뷔 2연전을 위해 첫 소집 명단을 최근 확정했는데,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를 대부분 유지했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팀이 전북이다. 카타르에서 2골을 넣어 대세로 떠오른 공격수 조규성을 필두로 김진수, 백승호, 송민규, 김문환 등 5명의 월드컵 멤버가 전북에서 뛰고 있다. 이들 모두 ‘1기 클린스만호’에도 포함된 터라 클린스만 감독에겐 20일 대표팀 첫 소집을 앞두고 선수들의 기량을 미리 볼 기회다.
대구 선수 중엔 풀백 홍철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는데,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서 이번 대표팀 명단엔 포함되지 않았다.
DGB대구은행파크는 이 경기를 엿새 앞둔 13일 1만2000여석이 이미 매진돼 클린스만 감독은 ‘대팍’의 열기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전북전과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엔 마이클 김 코치가 파견된다. 수원 경기에는 이번 소집 멤버 중 이기제(수원)와 조유민(대전)이 뛸 예정이다.
16일 입국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대표팀 수석코치와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는 두 명씩 나눠 대구와 수원으로 향할 계획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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