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앵커 "한강 시대아픔 들여다본 작가여서 안도…역행 멈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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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사상 첫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MBC 앵커가 "가려지고 왜곡되기 쉬운 시대의 아픔과 약자의 고통을 들여다본 작가의 수상이어서 안도감이 든다"면서도 "적어도 방해는 하지 말고 더 이상 시대에 역행하는 건 멈추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현주 TV조선 주말앵커는 12일 주말 '뉴스7' '앵커의 생각' <한강의 기적, 독서의 계절> 에서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생긴 서점 오픈런 풍경을 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노벨문학상을 배출한 한국은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게 현실"이라고 질타했다. 한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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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방해는 말아야" TV조선 주말앵커 "노벨문학상, 책읽지 않는 현실"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사상 첫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MBC 앵커가 “가려지고 왜곡되기 쉬운 시대의 아픔과 약자의 고통을 들여다본 작가의 수상이어서 안도감이 든다”면서도 “적어도 방해는 하지 말고 더 이상 시대에 역행하는 건 멈추길 바란다”고 밝혔다.
TV조선 주말앵커는 이번 수상으로 “책읽지 않는 국민들의 독서붐을 불러왔다”며 “이런 독서로 짧은 글만 읽다보니 생긴 불안 시대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했다.
김수지 MBC 앵커는 지난 11일 '뉴스데스크' '클로징멘트'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벅찬 소식을 많이 전할 수 있어 좋은 날이었다”며 “누군가 전인미답의 길을 열면, 그 발걸음은 다른 이들의 꿈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앵커는 “바로 그 발걸음이, 가려지고 왜곡되기 쉬운 시대의 아픔과 약자의 고통을 먼저 들여다본 작가의 것이어서 안도감마저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현용 앵커는 “앞선 세대에선 미처 꿈조차 꿔보지 못했던 세계의 여러 무대에서, 앞으론 더 많은 한국인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그들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어도 방해는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더 이상 시대에 역행하는 건 멈추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촉구했다.
오현주 TV조선 주말앵커는 12일 주말 '뉴스7' '앵커의 생각' <한강의 기적, 독서의 계절>에서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생긴 서점 오픈런 풍경을 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노벨문학상을 배출한 한국은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게 현실”이라고 질타했다. 오 앵커는 “'읽기 문화'에서 '보는 문화'로 바뀐지 오래고 이제는 더 짧고 더 빠른 영상에만 손이 반응하는 SNS 시대”라며 “'스마트폰을 사용한 Z세대에서 불안 증가를 목격했다'고 진단한 저자의 말대로, 긴 글을 꺼려하고 짧은 영상을 가까이 한 결과 우리도 모르게 불안의 시대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오 앵커는 “한강의 기적이 독서붐을 불러오고 있다”며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한국 독자가 힘을 보탤 차례지요. 독서 덕에 불안 시대를 이겨낼 힘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수 채널A 주말앵커는 12일 '뉴스A' '앵커의 마침표' <책을 읽다>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독서율 43%를 들어 “나머지 57%는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단 뜻”이라며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뿌듯하긴 하지만 한편으로 부끄러운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김 앵커는 “독서의 계절 가을,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책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같은 방송의 동정민 앵커는 11일 '앵커의 마침표' <세계의 중심이 되다>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작이 전 인류가 기릴 만한 위대한 작품이라는 뜻일 텐데, 그런 노벨문학상이 드디어 한국어로 쓴 한국인의 이야기에 문을 열었다”며 “BTS가 빌보드를 정복하고 기생충이 아카데미를 석권한 시대, 그리고, 한강의 소설이 세계인의 고전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주하 MBN 앵커는 11일 '뉴스7' 톱뉴스 앵커멘트에서 “빛이 보이지 않던 일제 치하의 엄혹했던 시절 백범 김구 선생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간절히 소망했다”며 “한국 가수가, 한국 영화가,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인을 사로잡는 날이 오리란 걸 김구 선생은 알고 있었을까”라고 평가했다. 김 앵커는 “K-컬처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대중문화를 넘어 순수 순수문학 분야로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변방인 한국어 문학이 세계 중심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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