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생산 요충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어떤 곳?

신익규 기자 2023. 3. 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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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지난 12일 오후 10시쯤 대형 화재가 발생해 13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국내 타이어 공장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고 회사 전체 물량 수급의 20%를 차지하는 타이어 생산의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보니 이번 화재에 따른 타이어 생산 일정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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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10시 9분쯤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2시 10분쯤 대응 3단계를 발령하며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은성 기자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지난 12일 오후 10시쯤 대형 화재가 발생해 13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국내 타이어 공장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고 회사 전체 물량 수급의 20%를 차지하는 타이어 생산의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보니 이번 화재에 따른 타이어 생산 일정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적잖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지난 1979년 약 34만㎡의 규모로 준공돼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타이어 공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해당 면적은 국제 규격 축구장 40여 개를 합한 크기에 달한다.

이곳에선 연간 약 23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일일 6만여 개의 타이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셈이다.

현재 해당 공장에선 1공장과 2공장을 합쳐 하루 평균 4만개에서 4만5000개가 생산되며 연간으로는 2000만개 정도가 생산되는데 이는 한국타이어 전체 생산량 중 약 20%에 달한다.

금산공장과 대전공장를 합친 2021년 기준 한국타이어 국내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94.9%로, 해외 공장의 가동률 89.9%를 앞선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공시에서 대전공장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16.4%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선 회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근무자 약 3000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에 투입돼 승용차(PCR)·초고성능(UHP)·경트럭(LTR)·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TBR) 등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화마로 타이어 생산 및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전공장이 타이어 생산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보니 공장 재가동의 지연은 곧 신차 출고 등의 문제로 귀결된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관계자는 "화재 발생 직후 대전공장 내 타이어 생산을 일체 중단했다"며 "화재가 진화되면 전소 상황 등을 살펴 타이어 생산 재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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